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주식시장 느긋하게 바라보자 : 아직 거친 구간이 끝난 것은 아니다

◆투자노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8. 26. 15:15

본문

주식시장 느긋하게 바라보자 : 아직 거친 구간이 끝난 것은 아니다 

추천 14 | 조회 898 | 번호 7804 | 2021.08.26 12:54lovefund

 

 

이번 주 들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반등장이 찾아왔다가, 오늘 중국 증시 약세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복합변수가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보니, 마치 목욕탕에서 열탕에 있다가 갑자기 냉탕으로 들어간 것처럼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으실 듯합니다.

그런 혼란스러운 느낌에 당황하지 마시고 지금은 느긋하게 담담히 시장을 바라보셔야 할 때입니다. 아직은 거친 구간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아직 8월은 끝나지 않았다.

 

요즘 귀뚜라미가 예년보다 빨리 울어서일까요? 아침저녁으로 날이 선선 해져서일까요?

8월 증시가 끝나가는 것은 아니냐는 착각을 저도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8월 증시는 오늘 포함 4거래일이나 남았습니다.

하반기 장세를 준비하면서 “이를 악물고” 여름 장을 맞이하셔야 한다고 증시 토크를 통해서 여러 차례 강조해 드린 바 있었는데, 아직 그 긴장을 늦출 때는 아닙니다.

 

단숨에 증시가 신고점을 경신하고 달려가기에는 지금 증시 체력은 약한 편입니다.

일단 8월 증시 하락 과정과 올해 상반기 내내 만들어진 “원귀” 매물이 주가지수가 올라갈 때마다 차곡차곡 기다리다가 발목을 잡을 수 있기에 이를 천천히 소화 해야 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이번 8월에 신규 상장된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빨아들인 유동성이 다시 채워지기 위해서는 수급적인 측면에서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증시 체력이 이전에 비해서 약해진 상황이기에 증시에 짐이 실리게 되면 작년과 달리 순간적으로 휘청거릴 수 있는 여지가 큰 상황이 바로 지금 8월 증시입니다.

 

[ 하반기 이후 한국증시 8월 증시 속락 후 이번 주 반등하였지만 ]

 

 

▶ 백신 완전 접종률 40%를 넘길 때 즈음 : 한국증시 펀더멘털 측면의 기대감 형성

 

한국증시와 대다수 이머징 국가들이 미국 및 서구권 증시에 비해서 약한 흐름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서구 선진국보다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고, 한국도 하루에 100여만 명이 접종할 정도로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면서 최근 한국의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률은 26%에 이르렀습니다. (필자도 9월 1일 2차 화이자 접종하고 완전 접종을 완료하게 됩니다.)

 

백신 완전 접종률이 40%를 넘기게 되면 델타 변이 확산과 치명률 우려가 크게 수그러들면서 경제/사회적으로 영국과 싱가포르가 실시하고 있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 바뀌면서 경제의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준비할 것입니다.

물론 9월 말은 위드 코로나가 어려울 수는 있겠습니다만, 경제 및 사회 활동에 있어 백신 완전 접종은 외부 활동과 모임에 큰 자신감을 가지게 할 것입니다.

(필자의 지인들도 늦가을에는 만나자 하더군요.)

 

특히나 지난주 8월 17일 자 증시 토크에서 설명해 드린 바처럼 미국 및 서방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들의 하반기 증시를 가른 분기점은 백신 완전 접종률 40%였습니다. 백신을 완전 접종률 40% 이상인 서구 선진국 증시는 하반기 훈훈한 흐름을 이어가고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가고 있지요. 이에 반하여 한국 및 이머징 국가들은 아쉬운 백신 접종률처럼 하반기 증시도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백신 완전 접종률이 40%를 넘어 50%에 육박하게 된다면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콘택트 관련한 대다수 산업과 종목군들이 다시 힘을 발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듯합니다. 한국의 경우 백신 완전 접종률이 하루에 대략 0.5%P씩 증가하는 것을 참작 해 본다면 9월 말, 10월 초는 40% 선을 넘어가지 않을까 미루어 짐작 해 봅니다.

 

 

▶ 차분히 하락을 이용해 좋은 종목들 염가에 천천히 담을 때

 

아직 거쳐 가야 할 시간이 남았다고 해서 시장을 대하실 때 조정이 나온다고 공포와 불안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시장엔 좋은 종목들이 헐값에 던져질 터이니 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증시가 한 번씩 크게 출렁일 때마다, 신용융자 마진콜 등의 빚투 자금의 기계적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서 억울한 가격까지 주가가 내려가는 좋은 종목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들 종목은 지난 상반기 상승장 때 비싸다고 포트폴리오에 담지 못한 종목들일 것입니다. 좋은 종목들이 창고 대방출처럼 시장에 헐값에 등장하는 것처럼 투자에 좋은 시기는 드믈지요.

 

그리고 한편 시장이 반등이 일어난다고 하여 흥분할 필요도 없습니다.

원귀 매물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반등하더라도 돌발 매물이 등장하여 힘없이 흘러갈 가능성이 큰 기기입니다.

그러하기에 만약 시장이 갑자기 급반등한다면 세팅하지 못했던 자산 배분 전략을 세팅하거나 분산투자 못한 투자자분들은 분산투자를 실천하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21년 증시에서 2020년과 같은 장세를 기대하지 마시고 오히려 기대치를 크게 낮추시는 것이 차분히 그리고 합리적으로 투자할 힘이 될 것입니다.

기대치를 작년 유동성 랠리로 폭등하던 때에 둔다면 앞으로 시장이 반등한다고 하더라도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하여 실망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마치 고등학교 3학년인 수험생 부모가 아이가 당연히 SKY대학을 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인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상황처럼 왠지 모를 공허함과 아쉬움에 빠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2021년 8월 2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의 투자철학을 함께하세요, 애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