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증시만 잘 이겨내면, 9월 이후 새로운 기회는 만들어진다.
추천 10 | 조회 397 | 번호 7795 | 2021.08.12 13:32lovefund
하반기 증시를 시작하던 지난 6월~7월 증시 토크를 통해 반복적으로, 이를 악무는 강한 각오를 하고 여름 장을 맞이하시라 강조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7월과 8월 증시는 잠시 쉬어가는 증시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 여름 증시 생각보다 양호한 조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힘들었던 여름 날씨도 끝나가는 것처럼 고난의 시기도 그 끝이 보이려 하고 있습니다.
▶ 여름 폭염처럼, 힘들었던 이번 여름 증시 : 양호한 수준의 조정
지난 7월 증시를 시작하면서, 투자심리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에는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6월까지 15개월 동안 증시가 완만하지만 큰 상승이 있었고, 8개월 연속 양봉 상승을 만들어왔기에 피로감이 쌓였을 것이란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이후 약해질 경제지표들의 기저효과,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 개시, 미국 연준의 매파적 위원들의 발언 강화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를 근거로 제시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여름 증시에서 주가지수가 한 번 정도 큰 출렁임이 있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음을 강조해 드리면서, 만약을 대비한 스트레스 테스트와 자산 배분 전략 체계화를 대안으로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7월과 8월 증시를 보내면서 개별 종목 단위의 혼란은 있었습니다만, 주가지수 측면에서는 매우 양호한 숨 고르기를 여름 증시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6월 말 이후 –2~-3% 수준의 조정, 코스닥 지수는 되려 +2~+3% 상승을 만들었으니 이번 7~8월 여름 증시는 매우 양호한 숨 고르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여름 증시 현재까지 조정 수준은 매우 양호 ]
▶ 여름 증시 보내고 나면, 무거운 짐을 내리게 된다.
이번 여름 정말 더웠습니다. 폭염이 연이어지면서 저절로 기진맥진해지더군요. 그 힘들었던 여름 날씨처럼 주식시장도 작년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강세장과 비교한다면 여름 폭염 기간 맥없는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저녁이 되면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게 되는 가을로 접어들수록 시장은 큰 짐을 하나씩 내려놓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로 증시 숨 고르기에 따른 에너지 비축입니다.
지난 6월까지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8개월 연속 양봉 상승을 만들던 모습은 마치 없던 에너지까지 짜내어 달리는 마라톤 선수와도 비슷하였습니다. 만약 억지로 더 상승하였다면 시장은 이후 체력 고갈로 인하여 큰 부담을 안았을 수 있지만, 여름 증시 동안 쉬어주면서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기저효과는 약해지고는 있지만, 예상보다 강한 펀더멘털입니다.
하반기에 큰 변수는 기저효과 약화라 하겠습니다. 작년 코로나 쇼크 때부터 여름까지 전 세계 경제가 락다운과 셧다운 상태에 있었기에 올해 경제가 평타만 쳐도 그 기저효과는 엄청날 수밖에 없지요. 그 결과 지난 2분기(4월~6월) 수출은 전년 비 42%나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기저효과가 낮아지는 것은 자명하였습니다만, 예상보다 매우 탄탄한 흐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까지 수출실적은 일평균 전년동기비 36.7% 증가하였는데 이는 필자가 예상한 긍정적인 시나리오 29.7%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7월 수출도 29.6% 증가를 기록하면서 긍정적 예상치 21%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 올해 월간 수출의 긍정적 시나리오와 보수적 시나리오 그리고 실제 수출 ]
세 번째로, 배당 관점입니다.
현재 2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발표한 416개 회사의 2분기 매출액 전년 비는 대략 28% 증가한 것으로 계산이 됩니다. 1분기에도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이 있었고 순이익 또한 급성장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올해 배당 증액을 발표할 기업들은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최근 개별 종목 단위에서 실적이 양호함에도 주가가 이유 없이 크게 하락한 종목들이 많이 관찰됩니다. 주가는 하락한 상황에서 배당이 늘어나게 되면 배당수익률은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하는 늦여름부터 고배당 수익률을 노린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낙폭과대 종목들의 한풀이 흐름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 아직 여름 증시가 남았지만, 도망가기보다는 버려진 종목을 선별해야 할 때
아직 증시 체력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고 때에 따라서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면서 한 번씩 증시 발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만약 조정장이 찾아온다면 좋은 종목이 헐값에 버려졌는지 관찰하고 선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당가치, 자산가치, 이익 가치, 성장 가치 등 모든 측면에서 좋은 종목이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인하여 하락하였다면 이는 매우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스몰캡에서 이런 현상들이 개별 종목 단위에서 이번 여름장에 자주 관찰되었고, 앞으로 한동안 종종 눈에 띌 것입니다.
[소형업종의 2013년 이후 매년 상반기 절대 수익률]
이러한 종목들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오히려 새해에 큰 성과를 투자자에게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해 매도했던 수급이 새해에는 다시 되사들여야 하기 때문이지요. 위의 소형업종의 상반기 절대 수익률표를 보시더라도 매년 상반기에는 소형주들이 강하게 치고 올라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즉, 이제는 시장 하락한다고 두려워할 때가 아니라 헐값에 버려진 종목들을 찾아서, 내년 여러분들의 수익률을 미리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2021년 8월 1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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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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