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7-16 07:08 기사원문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분기 기업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시장은 일단 쉬어가는 모습이다.
S&P500·나스닥 하락마감...10년물 美 국채금리 1.3% 아래로

월가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9포인트(0.15%) 오른 3만4987.0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4.27포인트(0.33%) 내린 4360.0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1.82포인트(0.70%) 내린 1만454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채금리는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1.345%로 출발한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1.299%로 하락하며 1.2%대로 내려앉았다.
2Q 호실적에도 주가는 '무덤덤'..."이미 시장가격에 반영"

모건스탠리 뉴욕 본사 /사진=모건스탠리
이날 모건스탠리는 시장전망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식트레이딩 부문에서 28억3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시장 전망치를 4억 달러 이상 상회했고, 투자은행 부문에서도 전망치(21억 달러)를 뛰어넘는 23억8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주가는 0.18% 상승하는데 그쳤다.
CNBC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 18곳은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내놨는데, 평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보다 18% 높았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평균 0.58% 하락했다.
이에 대해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수익 향상을 기대했기 때문에 그간 시장은 큰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이미 시장 가격에 뉴스의 많은 부분이 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애플은 이날 0.45% 하락했고, 아마존과 알파벳도 각각 1.38%, 0.97%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은 낙관론이 여전히 강한 상황이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로부터 경제가 회복되도록 돕기 위한 경기부양프로그램이 가동되는 한 시장이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이같은 '공짜' 경기부양책이 지속될 지 여부"라고 진단했다.
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 편치 않지만 참는 이유는..."

제롬 파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물가가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까지 올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부터 경제가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상당한 비용을 수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큰 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고, 그 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물가상승이 빠르게 지나갈 건지, 아니면 우리가 행동에 나서야 할 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되든 간에 우리는 장기간에 걸쳐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도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은 긴축 노동, 긴축 경제 같은 것과는 관련이 없고, 경제 재개와 관련한 시스템을 관통하는 충격"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2% 이상 유도하고 있는데, 물론 우리는 이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정책을 바꾸면 경제 회복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 인플레이션에 과민반응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시적 범위 내에서 그것(인플레)에 반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영향을 미칠 위험들을 재평가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도 의원들로부터 물가 상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빠른 물가 상승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급속한 인플레는 경제 재개와 관련된 요인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1.64달러(2.24%) 내린 71.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3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46달러(1.95%) 내린 73.3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30달러(0.29%) 오른 183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3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8% 오른 92.59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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