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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에 나스닥 '급락'...은행주는 '활짝' [뉴욕마감]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3. 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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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에 나스닥 '급락'...은행주는 '활짝'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1-03-19 06:34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이 뉴욕증시를 다시 짓눌렀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시장을 안심시키려 애썼지만, 효과는 하루에 그쳤다. 투자자들이 금리상승에 민감한 기술성장주를 대거 팔아치우면서 나스닥 시장이 3% 이상 급락했다.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급락

 

월스트리트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07포인트(0.46%) 내린 3만2862.30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강해지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58.66포인트(1.48%) 내린 391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9.03포인트(3.02%) 내린 1만3116.1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지난 2월25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는 6.94% 급락했고, ARK 이노베이션 ETF도 5.80%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4.64% 내린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3.40%, 3.44% 하락했다.

 

10년물 금리 1.7% 돌파...성장주 '직격탄', 은행주 '신호탄'

 

/사진=연방준비제도


이날 성장기술주들은 국채금리 급등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들 성장주는 초저금리의 수혜를 받은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이날 1.645%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1.757%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며 1.7% 초반대로 낮아졌지만, 언제든 다시 금리가 튀어오를 수 있어 시장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도 장중 2.5%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시장전략가는 CNBC에 "금리가 너무 빠르게 오를 위험이 여전히 시장의 주요 관심사"라며 "금리인상에 대한 역풍으로 성장주가 시장에 뒤쳐지면서 매수세가 예전과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금리상승을 반기는 종목도 있었다. 금리가 오르면 마진이 개선되는 은행주들은 이날 일제히 올랐다. U.S. 뱅코프와 웰스파고는 각각 3.3%, 2.4%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6% 상승했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은 단기적으로 빌리는 금리와 장기적으로 대출하는 금리의 격차(예대마진)이 벌여져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엇갈린 경제지표, 전망은 '맑음'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몰린 사람들
이날 발표한 경제 지표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그러나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꺾이지 않았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은 77만건으로, 당초 시장 전망치(다우존스 기준) 70만건을 상회했다. 최근 이상 폭설과 혹한으로 마비사태를 겪었던 텍사스주의 청구건수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시장은 이같은 증가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나온 필라델피아 연준의 제조업 서베이 지수는 51.8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22.0)를 크게 상회했다. 이 수치는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유가 급락...WTI 60달러 깨져

 


유가는 급락했다.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감이 높아진데다 유럽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 종가는 배럴당 5.07달러(7.85%) 내린 5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8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5.19달러(7.63%) 내린 62.71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7.50달러(0.43%) 오른 173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오후 5시10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3% 오른 91.84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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