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변종 코로나' 공포에 새해벽두 美증시 급락[뉴욕마감]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1. 5. 15:03

본문

'변종 코로나' 공포에 새해벽두 美증시 급락[뉴욕마감]

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1-01-05 07:18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20년 역대급 랠리를 펼친 뉴욕증시가 2021년 첫 거래일부터 급락했다.

미국 뉴욕 주에서도 변종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되고, 변종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된 영국에선 전국적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조지아주 연방상원 선거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모두 장악하고 증세를 밀어붙일 지 모른다는 우려도 한몫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2.59포인트(1.25%) 내린 3만223.89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 하락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55.42포인트(1.48%) 하락한 3700.6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89.84포인트(1.47%) 떨어진 1만2698.45에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 모두 2% 넘게 떨어졌다. 반면 테슬라는 3% 이상 뛰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해 10월28일 이후, 나스닥지수는 12월9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뉴욕도 변종 코로나19 첫 확인…영국 전체 '셧다운'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뉴욕 주에서도 처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뉴욕주 북부 사라토가 지역에 사는 이 60대 남성은 최근 외부로 여행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주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주에서도 발견됐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감염시 중증으로 갈 확률 또는 사망률이 더 높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자정부터 잉글랜드 전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으로 모든 주민은 운동과 식료품, 의약품 구매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대부분의 학교도 2월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다만 유치원은 운영된다. 식당은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된다.
북아일랜드와 웨일스는 앞서 봉쇄에 들어갔고, 스코틀랜드도 이날 밤부터 고강도 봉쇄에 돌입한다.

이로써 영국을 구성하는 4개 지역이 모두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 영국의 전국 봉쇄는 지난해 3월과 11월에 이어 세번째다.

이날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5만9000여명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부활하는 美제조업…PMI 6년만에 최고

 

코로나19 사태로 급랭했던 미국 제조업 경기가 6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빠르게 살아났다는 소식도 장세를 뒤집진 못했다.

이날 영국계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의 발표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7.1로 전월(56.7)보다 올랐다.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IHS마킷은 "기계 분야에서 꾸준히 강한 수요가 확인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IHS마킷의 미국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로 36.1까지 급락했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 선행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OPEC 증산 여부 결정 연기…WTI 2% 뚝

 

국제유가도 떨어졌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2월 이후 증산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90센트(1.9%) 급락한 배럴당 47.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50센트(1.0%) 내린 51.3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였다. 오후 5시25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6% 내린 89.8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1.60달러(2.7%) 상승한 1946.70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