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변종 코로나' 첫 확인…3대지수 최고치 찍고 뚝[뉴욕마감]
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0-12-30 07:18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런던=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패션·문화의 거리인 카나비 스트리트가 거의 텅 비어 있다. 전염성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퍼지고 있는 영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6804명 발생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2020.12.23.
뉴욕증시가 장초반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하락 반전했다.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종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미 하원이 통과시킨 전국민 현금 지급액 증액안도 상원에서 벽에 부딪혔다.
콜로라도 20대 남성, '변종 코로나' 감염 확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30포인트(0.22%) 내린 3만335.6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8.32포인트(0.22%) 하락한 3727.0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9.20포인트(0.38%) 떨어진 1만2850.22에 마감했다. 애플은 1.3% 내렸다. 아마존은 1%, 넷플릭스는 2% 이상 올랐고 테슬라는 0.3%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순 개장 직후 일제히 0.5% 가량 뛰어오르며 장중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정오를 전후해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 보건당국은 이날 20대 남성 주민이 영국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미 CDC(질병통제센터)에 보고했다. 현재 엘버트 카운티에 격리된 이 남성은 최근 여행 이력이 없다.
자레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우리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지만 영국 과학자들은 이것이 더 강한 전파력을 가졌다고 경고한다"며 "접촉자 추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美 전국민 2000달러 지급안, 상원서 제동…공화당, 트럼프에 반기
추가 경기부양책 가운데 1인당 직불금을 600달러(약 66만원)에서 2000달러로 늘리는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간 뒤 여당인 공화당 지도부에 발목이 잡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 1인당 직불금 인상 법안을 신속처리하기 위해 만장일치로 동의해달라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은 상원에서 신속처리가 아닌 정식 표결 절차를 거치게 됐다. 민주당이 지배하는 미 하원은 전날 이 법안을 찬성 275표 대 반대 134표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지도부가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원에서 가결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현재 상원 100석은 공화당 의원 52명과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성향 의원 48명으로 채워져 있다.
이 법안을 60석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키려면 민주당 전원의 찬성표 뿐 아니라 공화당에서 최소 12표의 반란표가 나와야 한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법안에 찬성 의사를 표한 공화당 상원의원은 5명에 불과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이 죽고 싶은 게 아니라면 가능한 한 빨리 2000달러의 지불을 승인해야 한다. 600달러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공화당을 압박했다.

미국도 집값 껑충…코로나 속 6년래 최대 급등
미국 집값은 6년 만에 최대폭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넓은 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이날 AP통신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시장 지표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8.4% 뛰었다. 전월(7.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7.9% 올랐다. 2014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율이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경우 집값이 전년 대비 12.7% 오르며 미국 20개 도시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집 값이 많이 오른 도시는 워싱턴 주 시애틀로 전년 대비 11.7% 뛰었다. 3위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1년새 11.6% 올랐다.
S&P 관계자는 "지난 몇 달 동안의 데이터는 코로나19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가 도시형 아파트에서 교외형 주택으로 옮겨가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추가 부양책 집행 기대에 WTI 0.8%↑
국제유가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추가 부양책 집행에 대한 기대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내년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38센트(0.8%) 오른 배럴당 48.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1시37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9센트(0.6%) 상승한 51.1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약세였다. 오후 5시4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37% 내린 90.01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0달러(0.1%) 상승한 1882.50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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