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우리는 왜 '택진이형' 열정에 열광하는가
마이데일리 기사입력 2020.11.19. 오전 07:24 최종수정 2020.11.19. 오전 07:27 기사원문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택진이형'의 열정은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린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김택진 NC 구단주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앞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NC 모자, 마스크, 티셔츠, 응원타월을 '풀장착'하고 NC를 열렬히 응원한 김택진 구단주는 경기 후 팬들의 사진 요청에도 응하는 '특급 팬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앞으로 김택진 구단주는 이변이 없는 한 NC의 한국시리즈 전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NC 관계자는 "김택진 구단주가 한국시리즈에서 매 경기 방문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자주 '등판'하는 구단주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택진이형'이라는 애칭으로 팬들에게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택진 구단주는 NC의 정규시즌 우승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광주에서 대전, 그리고 창원까지 찾아가는 열정을 보였다. 마침내 창원에서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기도 했다.
야구 팬들은 김택진 구단주가 야구장을 방문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 여태껏 봤던 구단주와는 차원이 다른 인물이다. 누가 봐도 구단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강한지 느낄 수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구단들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NC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면 김택진 구단주가 '우승 선물'을 아낌 없이 베풀 것이라는,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야구 팬이라면 한번쯤 자신이 구단주가 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상상에 그친다. 야구단은 천문학적인 운영비가 필요한 집단이다. 여기에 가진 돈이 많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합리적이면서 때로는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정상을 노크할 수 있다. NC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문턱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다. 야구 팬의 '로망'을 현실로 보여주고 있는 김택진 구단주의 '열정'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다.
[NC 김택진 구단주가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NC가 5-3으로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척돔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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