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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 이기적 행동 비판한 LAT, "다저스 우승의 오점...주변에 위험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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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0. 10. 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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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 이기적 행동 비판한 LAT, "다저스 우승의 오점...주변에 위험 전파"

OSEN 기사입력 2020.10.29. 오후 07:42 최종수정 2020.10.29. 오후 07:42 기사원문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터너의 이기적인 행동이 LA 다저스의 우승 순간에 오점을 남겼다.”


LA 다저스는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 순간 저스틴 터너의 행동 하나가 우승의 환희를 희석하고 있다. ‘LA 타임즈’의 빌 플라시케 기자는 경기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저스틴 터너의 우승 세리머니 참가를 비판하는 칼럼을 남겼다. 플라시케 기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 바 있다.


터너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 도중 교체됐다. 사유가 교체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연히 자가격리를 했어야 했지만 터너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라운드로 나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했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우승 세리미니 및 기념 사진을 찍었다. 터너의 안일한 행동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LA 타임즈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2주 동안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격리됐다. 그러나 터너는 격리되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수백만명의 다른 미국인들 역시 결혼식을 취소하고 장례식을 연기하고 생일 축하 파티도 미루는 등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행사에도 의도적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터너는 트로피 축하 행사를 거르지 않을 것이다”며 터너의 행동을 비꼬았다.


이어 “LA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의 업적 중 하나가 독단적인 이기주의와 환상을 깨뜨리는 리더에 의해 망쳐졌다”면서 “다저스에서 7년 동안 터너는 모두가 사랑하는 고향 출신 선수였다. 털이 덥수룩하고 터프하면서 친절한 선수다. (경기 중) 매일 명예롭게 퇴역한 군인들에게 사인공을 주는 선수다. 단축 시즌을 시작하면서 팀 동료들에게 유행병에 대한 책임감을 경고한 선수다. 이 선수가 그런 행동을 할 정도로 무책임하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라면서 터너의 무책임한 행동에 비판을 이어갔다.


터너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승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터너를 향한 비난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매체는 “터너는 메이저리그의 보안 담당들의 퇴장 요구에도 불응했다”면서 “터너 자신이 잠재적으로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적어도 한 명의 임산부를 포함한 수십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노출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여전히 그라운드에 남기를 고집했다. 다저스의 우승 순간은 수치심으로 그늘져 있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UCLA 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 리무인 박사의 발언까지 실었다. 리무인 박사는 “우리는 챔피언이지만 책임감 있는 챔피언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축하하고 싶어했고 이는 중요하다. 그러나 경기장을 떠나서 격리되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 옳을 일을 하기 위한 과정이다. 터너는 옳지 않은 일을 했고 팬들을 실망시켰다”면서 “주변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터너도 격리를 하지 않는데 왜 나는 할 수 없나?’라는 표본이 됐다. 정말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사람들에게 자제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었다. 그의 경력에 중요한 순간이지만 격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말해줄 수 있었다”면서 주장했다.


매체는 “터너만이 막을 수 있었다. 터너 스스로를 막았다면 특별했을 것이다”면서 “이미 기회를 잃었고 잠재적으로 얼룩질 수 있는 유산이 됐다”며 “터너는 아무런 증상이 없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지만 그 감정이 후회되길 바라고 격리된 감정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터너가 후회하기를 바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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