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입력 2019.09.01 14:03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찬밥신세'였던 수소연료전기차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부가 수소경제 부응에 앞장서면서다. 세계 '수소차 리더'인 현대자동차 역시 국내에 치중했던 수소차 띄우기를 중국 등 해외로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그동안 수소차를 유럽 등의 지역에 수출해왔지만, 유독 중국에서는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보수적인 자세를 취해왔었다.
◇수소차, 폭발적인 성장세…
현대차는 틀리지 않았다 =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수소차는 2774대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만 1897대가 보급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4% 폭증했다. 올해 10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0만대를 넘어섰다.
현 추세라면 올해 정부가 목표로 잡은 5000대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합쳐 수소차 5467대분에 대한 보조금을 잡아놓았다. 기존 4000대 수준이었던 보급 계획이 늘어나면서 현대차가 올해 5000대 이상을 생산하겠다는 수소차 생산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수소차를 전용차로 도입한 데 따른 홍보효과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비서실 행정차량이나 경호처 차량으로 수소차가 운행 중이기는 하지만, 대통령 전용차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로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 1월 수립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수소차 290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200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로서는 '격세지감'이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지만, 국내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충전소 건립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차량 가격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 국토부가 집계하는 자동차 신고현황 통계에서 수소차는 2014년까지 제외됐다. 당시 단 1대에 불과했던 알코올 연료 차량도 따로 분류해 집계됐지만, 수소 연료 차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타 항목에 포함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부터 통계에 등장한 수소차는 그해 29대를 시작으로, 2016년(87대), 2017년(170대), 작년 893대에 이어 올해까지 지속해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가 현재 시판 중인 수소차인 넥쏘는 1회 충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609㎞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 中 대륙 진출 시동…수소차 대중화 고삐
= 현대차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난징동루 보행거리 중앙에 '수소 비전관'을 개관했다. 난징동루는 하루 평균 유동 인구가 5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중국에서 수소 비전관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현지에서 수소차 기술을 알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세계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수소차 기술을 포함, 다양한 미래 비전 기술을 선보여 중국 내 사업적 기반을 다지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속해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에서 수소차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현대차는 유럽 등에 넥쏘를 수출하면서도 유독 중국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 왔다. 업계 관계자는 "독보적이고 독자적인 수소차 기술을 갖춘 입장으로서 굳이 먼저 중국에 진출 의사를 밝힐 필요가 있겠느냐"며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천천히 들어가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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