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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용시장 무역분쟁에 '흔들'.."6월 합의 가능성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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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9. 6. 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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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용시장 무역분쟁에 '흔들'.."6월 합의 가능성 높지 않아"

조선비즈  조은임 기자 입력 2019.06.23. 12:00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중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회담에 예정돼 있지만 합의가 성사될 확률이 높지 않아 중국의 고용사정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은은 중국 정부의 구조개혁, 디레버리징 정책이 진행되는 과정에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고용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 타결 여부가 중국 고용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봤다.



中 대졸자 올해 사상 최대…대학원 진학자 21% 늘어 20~50대 고용악화 두드러져…中기업들은 채용 감축 중


조선DB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중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졸자와 주요 노동연령대인 20~50대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회담에 예정돼 있지만 합의가 성사될 확률이 높지 않아 중국의 고용사정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행이 23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신규취업자수(도시)는 45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명 감소했다. 또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하위 고용지수는 지난해 말 48에서 지난달 말 47로 하락했다.


중국의 고용악화는 주요 연령대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조사실업률은 5.0%로 지난해 말 4.9%에서 0.1%포인트 올랐는데, 25~59세 실업률은 같은 기간 4.4%에서 4.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중국 정부의 구조개혁, 디레버리징 정책이 진행되는 과정에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고용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주요 기업은 수익성 악화에 채용 규모를 감축하고 있다. 수출제조업에 이어 소매, 서비스 기업까지 채용을 줄이는 추세다.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은 지난 2월 15%의 인력감축 계획을 밝힌데 이어 중국판 아마존인 징동닷컴도 최근 1만2000명을 감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의 대졸자 수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올해 중국 대졸자 수는 83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명 증가했다. 중국 최대 구직사이트 자오핀닷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구직자 수는 3% 늘어난 반면 취업자 수는 7.6% 감소했다. 이에 대졸자들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지방 소도시에서 구직을 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대학원 입학시험 응시자수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29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고용확대를 올해 경제정책 목표 중 최우선으로 삼고 직업훈련, 여성고용 촉진, 보조금 지급 기준 강화 등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 타결 여부가 중국 고용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지 않아 고용조정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무역협상이 장기화 될수록 두 나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지는 만큼 합의 도출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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