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투자가'인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가 일본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주식을 다 팔았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24일 "일본 주식은 7~8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가을 전량을 매각했다"며 "지금은 주식도, 엔화도, 일본과 관련된 어떤 자산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처분의 이유로 인구 감소와 일본은행이 돈을 찍어 주식·채권을 받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로저스는 24일 “일본 주식은 7~8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가을 전량을 매각했다”며 “지금은 주식도, 엔화도, 일본과 관련된 어떤 자산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처분의 이유로 인구 감소와 일본은행이 돈을 찍어 주식·채권을 받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로저스가 일본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일본에서 시판된 자신의 책 ‘돈의 흐름으로 읽는 일본과 세계의 미래’(お金の流れで讀む日本と世界の未來)에서 일본의 국가 부채 문제를 지적하며 “빚을 갚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져있다”며 “내가 10살의 일본인이라면 일본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것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로저스는 유망 투자처로 북한을 추천했다. 그는 “북한이 80년대 초 중국같다”면서, 앞으로 10~20년 후 한반도에 관심이 쏠리고 북한의 문도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러시아의 사람들과 정보가 북한에 흘러 들어가고 있어 북한정부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계속할 상황이 아니라고도 했다.
로저스는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고 말할 만큼 북한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기업인 아난티의 사외이사에 오르기도 했다. 아난티는 지난 2008년 북한 금강산에 리조트를 지은 회사이다.
한편 로저스는 인터뷰에서 또다른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부채가 수조 달러 수준이라면서 “다음 위기는 리먼쇼크(2008년)를 웃돌 것”이라고 한 뒤, 중국 내 부채로 인한 기업·지자체의 파탄(부도 등)이 불씨가 된다는 예상도 덧붙였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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