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경제는 정책과 상황에 따라 일정한 방향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방향에 맞게 심리가 형성되면 상승작용을 그리게 되는 것이죠.
반면 정책과 상황이 향하는 방향을 그슬러 심리가 작동되게 되면 상호모순이 발생하게 됩니다. 현실과 심리의 괴리가 생기는 건데 일시적으로는 심리적 요인이 현실을 좌우하는 듯이 보입니다. 그리고 현실이 심리에 끌려가는 듯이 보이기도 하죠.
그러나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정책과 상황이라는 내부매커니즘이 작동하는 방향과 다르게 심리를 자극해 외부를 아무리 치장한들 얼마나 오래가겠습니까.
지금 부동산 시장이 그렇습니다. 이미 정책과 상황은 부동산 하락으로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을 심리요인 동원해서 저지하고 심지어 일부 지역의 상승까지 부채질하며 현실을 왜곡하는 세력들이 판을 치고 있죠.
바로 기득권자들입니다. 다주택 투기자들, 기레기들을 필두로 한 수구기득권 세력들이죠. 이들이 죽자사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대책을 좌절시키기 위해 거짓선동으로 시장 심리를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이런 시도는 결국 좌절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두사람을 잠깐 속이는 것은 가능해도 모든 사람을 지속적으로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것이 바로 시장의 논리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일관된 부동산정책이 이제 빛을 발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9.13 부동산 대책은 거짓으로 부양된 시장심리에 대한 강력한 타격을 주게 될 겁니다.
최근 몇개월새 어거지로 밀어올린 집값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일단 급등한 만큼의 급락은 피할 수 없습니다. 억지로 부양해놓은 시장심리가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서 단기에는 급등한 이상의 급락을 불러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굳이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추석을 기점으로 급등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본격 하락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