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적국이었지만, 이젠 북한과 함께 협력하길 희망한다”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적국이었지만, 이젠 북한과 함께 협력하길 희망한다” 북미 정상회담 의제 최종 조율할 듯…. 오늘 밤 억류 미국인 석방 후 함께 돌아올 듯 (WWW.SURPRISE.OR.KR / 김원식 / 2018-05-09)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자료 사진)ⓒ뉴시스/AP 북한을 전격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주최로 오찬 회동을 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9일 오찬 회동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아직 도전(challenges)이 남아 있지만, 미국은 북한과 차이점을 풀기 위해 협력을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이날 오찬 회동에는 폼페이오 장관과 다수의 참모들이 참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동행한 미 국무부 풀기자단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오찬 회동에서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하기를 약속한다”면서 “똑같이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걷어내고 여러분의 나라가 자국민이 받을 자격이 있는 풍요로운 기회를 누리도록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을 ‘훌륭한 파트너’라고 칭했다면서, 김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정책이 자국을 상대로 부과된 국제사회 제재의 결과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초에 이어 두 번째로 평양을 찾은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 장소, 주요 의제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 3명의 석방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언론들과 일부 기자들은 한국 시간 9일 밤에 억류된 미국인 3명에 관한 석방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폼페이오 장관이 이들 3명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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