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반도 남북 잇는 철도, 도로 누가 만들까?

남북경협

by 21세기 나의조국 2018. 5. 8. 11:40

본문




최근 5년간 철도부문 시공실적 1위 삼성물산, 도로 1위 현대건설

머니투데이 | 박치현 기자 | 입력 2018.05.06 09:00 | 수정 2018.05.06 09:00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동해선·경의선 철도 및 도로의 연결이 거론되면서 각 부문 시공경험이 풍부한 건설사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국토교통부의 종합건설업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지난 5년 간(2011~2016년) 철도·지하철 부문 시공액이 항상 10위권에 들었던 건설사는 삼성물산,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총 6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5년간 누적실적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물산으로 총 시공액이 9조2120억원이었다. 이어 GS건설(2조5493억원), SK건설(1조9085억원), 대우건설(1조8858억원), 현대건설(1조6402억원), 대림산업(1조4812억원)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남북을 잇는 주요철도는 경의선, 동해선, 경원선 3개다. 모두 대형건설사 컨소시엄이 복원했거나, 복원이 진행 중이다. 서울~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은 2003년 6월 경기 파주시 문산역에서 개성에 이르는 노선이 복원됐다. 남측 구간 시공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한동건설 △세양건설 △구산건설로 이뤄진 컨소시엄이었다.


당시 건설교통부는 공사의 안정성을 위해 도급순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던 대형 3사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3사 참여지분은 76%였고, 각 사가 추천한 중소기업이 합류했다.


동해선은 2005년 12월 남측 제진과 북측 금강산이 연결됐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아산이 시공에 참여했다. 향후 복원이 필요한 구간은 강릉역에서 제진역을 잇는 노선이다.


경원선은 백마고지역~월정리~평강으로 이어지는 26.5km의 남북 구간이 끊겨 있다. 정부는 2015년 백마고지~월정리까지 군사분계선 이남 노선을 복원하고 기공식까지 가졌지만 2016년 5월 예산초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현대아산이 선정됐다.


판문점 선언에선 동해선과 경의선이 언급됐지만 사업진행이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경원선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해당 노선 사업비가 증액됐고 올해 상반기 중 토지매입 및 설계가 완료돼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3개 철도는 모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빠른 시공을 위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공사경험이 중요했다.


남북도로 연결도 철도와 비슷한 방식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GS건설 컨소시엄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서울과 경기 파주시 문산읍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5년 간 도로부문 시공액 순위가 10위권 내를 유지한 건설사는 총 8곳이다. 현대건설(4조9034억원), 삼성물산(3조707억원), 대우건설(2조9718억원), 대림산업(2조6184억원), 포스코건설(2조5016억원), GS건설(1조8165억원), 롯데건설(1조8085억원), SK건설(1조6302억원) 등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의계약이라 해도 사실상 실적이 판가름 한다"며 "발주처 입장에서도 경험이 있는 곳에 맡기는 것이 안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치현 기자 wittgen@mt.co.kr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