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대표부 "中 관세 60일간 유예
우리의 바램대로 일단 중국과 미국이 협상 테이블로 나서려는 모양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산 제품에 물리기로 했던 500억달러 규모의 관세부과를 60일간, 6월초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극한 대결을 피하고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모양새입니다. 남북 정상회담까지는 30일, 북미 정상회담까지는 60일이 남았습니다. 중국에 대한 부과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 기간까지 60일 연기한 것은 과연 우연일까요? 어제도 언급했지만 저는 이것을 문재인 외교 효과라 보고 있습니다. 당분간 새벽에 잠을 설칠 일은 없어질 것 같은 기대감이 스멀 스멀 합니다. 미국이 500억달러(약 53조3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6월초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60일 간의 기간을 두고 이해 관계자들에게 관세부과의 장단점을 제시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최종 관세 부과 품목과 발효일은 그 후에 결정될 것"이라며 전 과정에 60일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테크(첨단기술) 제품이 많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은 지난 22일 5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원래 4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이번 발언으로 중국은 최소 6월 초까지 시간을 벌게 됐다.관세 부과 계획이 철회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쪽(중국)은 국가 자본주의의 체제이고 한쪽(미국)은 시장경제 체제이기 때문에 일정한 긴장이 있을 수 있지만 (협상을 통한 해결의)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최근 한국과의 철강, 외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정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세 가지 무역 협정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한미간 통상관계를 정의내린다"이라며 "세 가지 모두 중요하고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매우 역사적이다.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철강 수출에 30%의 할당량(쿼터) 설정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competitive devaluation) 방지 대책 수립 △미국의 픽업트럭 수입 관세 20년 연장 및 한국 수입 쿼터 확대 등 3가지를 주요 합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구유나 기자 yun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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