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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국무, "2~3개 채널 열고 대화"...북미 대화채널 가동 첫 인정(종합)

국제· 미국

by 21세기 나의조국 2017. 10. 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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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국무, "2~3개 채널 열고 대화"...북미 대화채널 가동 첫 인정(종합)

방중 틸러슨 장관, "자체 채널갖고 북한과 대화" 밝혀...NYT "트럼프행정부, 오바마시절 이란핵해법 전철 따르는 첫 신호"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입력 : 2017.10.0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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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장관. /AFPBBNews=뉴스1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장관. /AFPBBNews=뉴스1


렉스 틸러스 미 국무부 장관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처음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의 회담 이후 '어떻게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검토를 하고 있다. 그러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화를 원하느냐?'고 묻는다. 우리는 북한과 통신라인을 갖고 있다. 우리는 어두운 상황, 통신두절 상태에 있지 않다. 우리는 북한과 2~3개의 채널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의 채널이 중국을 통해 운영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 우리는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우리는 우리 자체 채널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 위협적인 말폭탄을 주고 받으며 북미간 긴장이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직접 대화채널을 갖고 있고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틸러슨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공식 채널을 활용해 수년간 이란과 협상을 통해 핵협정을 이끌어냈던 오바마 행정부의 전철을 따르는 첫 신호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한시간 가까이 시 주석과의 회담을 가진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 교환된 위협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현재 전반적인 상황이 약간 과열됐다"며 "만일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한다면 상황이 많이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틸러슨 장관은 이날 도착 이후 왕이 외교부장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잇따라 만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한을 통해 한중일 정상들과 북한 핵문제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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