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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SCI 신흥지수 편입..미풍이 태풍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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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7. 6. 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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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SCI 신흥지수 편입..미풍이 태풍 될까          

상승미소 | 조회 1746 |추천 13 |2017.06.21. 07:40 http://cafe.daum.net/riskmgt/JOwb/4308 





중국 주식시장 지수, 정확하게 말하면 중국 A주가 MSCI 이머징마켓 지수에 정식우로 포함되게 되었답니다. MSCI지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설정하는데, 글로벌 투자의 기준으로 사용되어 집니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제 중국주식에 투자할 가능성,기회도 많아질 것이라 봅니다.


당연히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라면 전체 투자분의 일정 수준만큼을 리밸런싱을 통해 조정할 것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이머징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자금 유출이, 반대로 중국 시장에는 유입이 예상되네요. 18개월 정도 박스권에 있었던 상하이 종합지수의 흐름에는 당연히 유호적 상황 변수가 될 것 같네요.



중국 A주 MSCI 신흥지수에 편입 확정
세번 실패 끝에 4수 성공..부분 편입


"실제 내년 6월 편입, 단기 영향 제한적"
장기적으로 외국인·기관 중국에 몰리면 국내 자금유출 불가피
국내 증시 MSCI 선진지수 실제 편입되려면 2년 이상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인 미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은 20일(현지시간) 중국 A주를 MSCI 신흥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MSCI 지수는 세계 투자자의 대표적인 투자 참고 지표다.


이날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은 중국 A주 가운데 222개 대형주 종목을 MSCI 신흥지수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신흥지수에서 중국 A주가 차지할 비중은 0.73%다. 레미 브리앙 MSCI 지수 정책위원장은 “중국 A주에 대한 접근성이 최근 몇 년간 긍정적으로 개선됐다”며 편입 배경을 설명했다.

MSCI가 제안한 중국 A주 편입 변경안
 
중국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으로 위안화로 거래된다. 내국인과 허가받은 외국인만 투자할 수 있다. 시가총액 7조5230억 달러(약 8550조원)로 중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중국은 지난 3년 동안 MSCI 신흥지수 편입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외국인이 자유롭게 투자하기 어렵다는 점이 주요 이유였다. 2015년엔 투자 쿼터(할당)가 이슈였다. 책정 기준과 투명성, 예측 가능성이 개선 요구 사항으로 지적됐다. 중국 기업의 자발적 거래 정지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엔 자본 유출입 제한 규제와 반경쟁 조항 등이 지적됐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그간 개선된 점도 많았다. 중국 증권 당국은 투자자 자금에 따라 쿼터를 연동해 2000만~50억 달러로 한도를 정했고, 거래 정지 기간도 3개월을 넘지 못하게 했다. 지난 3월 MSCI가 새로운 로드맵을 내놓은 것도 편입 가능성을 키웠다.


당장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한국과 함께 중국이 MSCI 신흥지수에 이름을 올리면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증시로 쏠릴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단기적으로는 급격한 자금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효력을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현행 편입 비율과 신규 편입 비율을 고려할 때,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후 한국의 비중은 1.0~1.5%포인트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당장 국내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 역시 “편입되더라도 실제 적용 시점은 1년 이후”라며 “단기적인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의 직접적인 동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경록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제 편입은 내년 6월부터인데다 과거 한국과 대만이 MSCI 신흥지수에 편입됐을 때 종목이 100% 편입되기까진 6년과 9년이 시간이 걸렸다”며 “한국 증시에서 단기 자금 유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A주 편입시 MSCI 신흥국(EM) 지수 비중 변화 추정. 자료: 하나금융투자
 
장기적으로는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전망도 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결정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및 기관의 비중이 커지고 대형 우량주 위주의 투자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를 좋게 보는 외국인 투자자가 늘면 늘수록 국내 증시로선 악재다.

또 다른 관심은 한국 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다. 그러려면 먼저 선진지수 재분류 리뷰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그 다음해 편입 여부가 판가름 난다. 한국은 선진지수 재분류 리뷰에 포함됐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려면 적어도 2년 이상 더 걸린다는 뜻이다.
한국 MSCI 선진지수 편입 관련 현황.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MSCI는 24시간 거래되는 원화시장 개설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재분류 리뷰에 이름을 올린다 하더라도 실제 편입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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