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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미·중 무역전쟁 시 '파산의 대재난' 온다">>>달러가 2018년까지 강세를 유지

국제· 미국

by 21세기 나의조국 2017. 2. 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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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미·중 무역전쟁 시 '파산의 대재난' 온다"

전설적 투자 대가 "트럼프 무역전쟁 일으킨다" 경고, "무역전쟁 시 전대미문의 경제 재난 예상"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베이징 특파원 |입력 : 2017.02.14 15:48 
          
짐 로저스, "미·중 무역전쟁 시 '파산의 대재난' 온다"


미국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가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진다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경제 재난’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언론은 로저스의 이 같은 경고에 큰 관심을 보이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낳을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우려했다. 
 
14일 중국 경제매체 168FX차이징과 지에미엔 등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 대가 짐 로저스가 미국 경제매체 ‘매크로 보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만간 일생에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경제 재난을 만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파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특히 이 같은 경제 재난의 원인을 미국 트럼프 정부의 무역전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45% 관세를 매기겠다는 공약을 내거는가하면 독일이나 일본, 한국 등 대미 무역흑자가 큰 국가들을 상대로 한 무역전쟁 가능성도 끊이지 않고 있다.

로저스는 “트럼프가 아직까지 (무역전쟁을)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지만 나는 트럼프가 무역전쟁을 꼭 일으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고위층 인사 중 적어도 3명 이상이 중국이나 다른 국가와 무역전쟁을 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실제 트럼프 무역전쟁의 선봉장으로 불리는 국가무역위원회(NTC) 피터 나바로 위원장은 45% 관세를 적극 찬성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로저스는 “만약 트럼프가 무역전쟁을 일으킨다면 수많은 문제들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는 재난을 초래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 전쟁이 발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45% 관세를 매긴다면 중국의 대미 수출은 1490억달러 줄며, 총 수출액의 39%가 급감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강력한 보복 제재로 이어지며, 세계 경제에 파탄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로저스는 “그러나 트럼프가 과연 무역전쟁이 이런 엄중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당시 90년 역사의 베어스턴스와 150년 역사의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다”며 “이들 회사는 오랜 기간 전쟁과 경제 불황, 미국 내전까지 경험했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 재난도 많은 기구들과 개인, 기업, 심지어 국가까지 파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재난은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위기를 능가한다”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이전에도 개인블로그 등을 통해 “무역전쟁이 실제 벌어진다면 투자자들은 모든 자산을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로저스는 미국 달러 강세도 또 다른 위기를 부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달러는 앞으로 크게 절상될 것이며 가격 거품도 가능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달러 강세를 확신하는 것은 세계 경제에 문제들을 부르는 한편 미국 경제에도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에는 달러가 2018년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금이 달러 투자 기회”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저스는 전 세계 채무 위기의 심각성도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은 부채 규모가 끊임없이 늘고 있다”며 “반면 금리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 최근 5년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방 부채비율은 62%p 증가했고, 중국도 부채비율이 86%p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290%까지 치솟았다.

인민은행이 지난 1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상에 이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까지 올리며 ‘돈줄 죄기’에 나섰지만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한편 로저스는 앞으로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인터넷 발달로 전 세계가 전자화하면서 내 자식들이 어른이 되면 은행이나 우체국, 심지어 병원에 갈 필요도 없게 된다”며 “우리 생활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짐 로저스는 1984년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 대륙을 여행하는 등 30년 넘게 중국 곳곳을 다니며 실물 경제를 공부했다. 그가 2000년 세 번째 결혼에서 얻은 딸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싱가포르로 이주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는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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