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이후.
Twilight (new***)
트럼프가 당선이 되었군요.
예전 글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당위성에 이야기 하긴 했었는데,
그 이유가 세계 경제가 공황이거든요. 경제가 어려우면 사람들은 먹고 살기 어렵고,
먹고 살기 어려우니까,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하거나,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하려고
하고, 그러다보니까, 인종차별, 보호무역이 기조가 생기고, 그것을 자극하던 사람이
트럼프 였고, 그래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했었죠. 막판에 트럼프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연속적인 폭로로 위기에 쳐해 있다가, 힐러리 이메일
한방에 역전을 해버렸죠. 아주.....정상적인 미국 시민들이 혀를 내두르고 고개를
흔들만한 아마 미 대선중에서 가장 지저분한 선거였다는 것에는 동의할 거에요.
미국 대통령들은 저마다 꿈을 가지고 대선에 참가해요. 오바마도 여러가지 공약을
내걸고 그걸 이루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많은 것을 이루지 못했어요. 특히 한국에선
국민 건강보험이라 부르고, 미국에서는 오바마 케어라고 부르죠. 두 번이나 대통령을
했어도 오바마 케어를 이루어내지 못했어요.
트럼프에게도 공약이 있죠. 짧게 살펴볼까요?
수입차에 관세를 최대 35% 부과한다고 하죠.
법인세를 경쟁국만큼 낮춰서, 기업이 해외에 생산기지를 만드는 걸 예방한다고 합니다.
불법 이민을 허락하지 않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반대하고 있죠.
오마바케어는 재앙이라고 단언하고 있고,
금융 부자들에게 세금을 많이 걷겠다고 합니다.
공격적인 M&A로 유명세를 가졌던 칼 아이킨이라는 친구를 영입한다고 하죠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축소한다고 합니다.
우선 수입차에 관세 최대 35%를 먹인다는 것은 한국에게는 굉장히 뼈아픈 일이죠.
현대기아차는 우선 가성비로 팔리는 차인데, 가격이 올라간다고 치면,
잘 안팔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한국 생산공장에서 미국으로 팔리는 차량,
멕시코 및 미국 이외의 생산공장에서 미국으로 팔리는 차량에는 모조리
관세를 먹이게 되므로, 아마 현대기아차는 미국에다가 생산공장을 세우고,
기존에 생산공장들의 생산량을 줄이게 될 겁니다. 무엇을 의미할까요?
정리해고를 의미하는 거죠. 현기차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 미국임을 감안할 때,
한국의 수출량이 크게 줄어든다는 의미겠죠. 이 참에, 미국 시장에 적게 투자
하고, 한국에 많이 투자하시죠? 한국에서 현기차의 점유율이 60%대로 떨어졌
는데 말이죠.
불법 이민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죠. 불법 이민을 허락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불법 이민자도 쫓아내기 시작할 겁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백인인종우월주의가
미국을 지배하게 될테니까요. 미국시민들은 싸구려 월급으로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들, 불법이민자들 때문에 자신들이 고생하고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시끄러운 사건들이 많이 터질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반대한다는 것은, 미국은 더 이상 태평양에서 신경을
끄겠다는 이야기죠. 자신들 먹고 사는 데만 치중하겠다는 거죠. 이와 함께,
동북아는 중국에게 맡기겠다는 말을 했어요. 일종의 지역적 패권을 가지겠다는
의미로 들려요. 북한의 김정일을 암살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건 그냥 유권자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말일 뿐이고, 북한과 한국에서 손 떼고, 중국에게 맡기고
싶다는 말이죠. 근데, 박근혜 정부는 중국에게 어떻게 했죠?
한미FTA를 손 보겠다는 것은, 관세부분에서 조정을 하겠다는 의미겠죠?
물론 한국 정부가 멍청하고 외교력이 없다면, 파는 물건에는 관세 뒤집어
쓰고, 사오는 물건에는 관세 안붙는 요지경이 될 거에요. 하지만 트럼프는
일본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었죠? 지금 그대로 간다는 거고, 한국은 니들이
우리편에 붙고 싶으면 더 불이익을 받아라고 말하는 거죠? 한국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민거리죠? 굉장한 불이익을 감수하고 미국편을 들어야 할지,
새로운 편에 붙어서 먹고 살아야 할지. 사실 답은 뻔히 나와 있어요.
근데, 숭일친미사상을 가진 사회의 많은 지도자들 때문에 아마도 엇나가는
외교를 할 것 같아요.
중요한 말을 했죠?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줄이겠다고요. 미 연방정부의
빚은 15경달라였나 하여튼, 지구를 다 팔아도 못 갚는 빚이고, 외계인이
와도 갚아주기 힘든 빚이에요. 이걸 줄이겠다는 말은, 연방정부의 역할을
축소하겠다는 거겠죠? 많은 미국인과의 바램과는 다르게, 미국인의 삶은
참 스릴넘치고 재미나게 될 거에요. 공공부문을 축소하다는 것은, 공교육,
소방관 심지어 경찰관까지 줄이겠다는 의미에요. 그리고 매년 미연방은
재정을 줄여나가겠죠. 돈이 덜 돌죠. 돈이 귀해지겠네요.
자 그럼 이해했어요? 왜 트럼프는 보호무역을 외치고, 그 동안 세계의 약속
이었던 각종 조약과 협정을 어기고 어거지로 하고 싶어하는지? 달러 값을 올릴거에요.
달러 값어치가 올라가면, 수입 물품의 가격이 낮아지죠? 그럼, 트럼프가
외치는 국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겠어요? 가격 경쟁력이 안되는데?
그러니까, 관세를 물려서 자국내의 산업과 일자를 보호하겠다는 거죠.
달러 값은 어떻게 하면 올라갈까요? 미연방은행이 달러 금리를 인상하면
오르겠죠? 이게 무슨 말이냐면, 미국은 이제 달러 금리를 정부와 미연방
은행이 손뼉을 맞춰서 올리겠다는 이야기죠. 관세를 최대 35%나 설정했어요.
그 이야기는 달러 값어치가 대충 얼마나 올라갈지를 알려주는 지표겠죠?
그리고 달러 값어치가 그 정도 올라가려면 금리가 얼마나 많이 올라가겠는지
예상이 되시나요?
금융권이 왜 비상인 줄 아시겠죠?
빚내서 아파트 사신 분들도 비상인데, 생각은 하고 사시는 거죠?
아, 하지만 이건 트럼프가 하고 싶은 일이고, 많은 상황과 많은 이익 집단들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싶어하기 때문에, 많은 싸움과 다툼이 있을 것
같네요. 누가 이길지는 앞으로 더 두고 볼까요?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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