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에 관한 소견
먼저 저는 버니 샌더스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는 것 미리 밝혀 드립니다. 작은 돈이지만 기부도 했습니다. 그분의 정책에 100% 동의해서가 아니라 그분의 삶의 궤적을 보면 진심으로 미국시민들을 위해 일을 하실 것 같아서 입니다. 결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를 하셨습니다. 미국대선을 보면 색깔이 다른 두 기득권의 대결처럼 보입니다. 힐러리도 기득권이고 트럼프도 최근 한국 젊은이들의 표현에 따르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기득권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힐러리는 정치권에 오래 있었고 WS에 포위된 기득권이라 Baggage가 많은 기득권이고 트럼프는 이런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물론 트럼프도 우리가 모르는 다른 문제들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누가 이길 것이냐를 두고 논란이 많은데 미국 주류 미디어가 떠드는 것 처럼 힐러리가 유리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힐러리가 트럼프에 비해서 약 7-8배의 광고비용을 지출했지만 별 효과가 없으니까요. 힐러리가 이 이슈에 대해 왜 자신이 많은 차이로 이기지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데 대한 트럼프의 답이 잘 말해 줍니다. "Because you're terrible." 트럼프가 힐러기를 이길 가능성이 상당하고 Swing State 중 특히 펜실바니아의 승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대선전 미국시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이슈가 부각되어서 한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해지면 승부는 쉽게 끝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변화를 바라는 층이 얼마나 많으냐가 승부를 결정짓지 않나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트럼프가 인종주의자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트럼프가 인종주의자라기 보다는 인종주의자에 가까운 발언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지 않나 사료됩니다. 이유는 트럼프 지지층이 듣고 싶은 이야기이니까요. 역대 미국 대통령 후보증에 가장 싫어하는 두 후보를 놓고 선택을 해야하는 미국시민들도 참 안되었지만 이런 후보를 선택한 것도 미국시민이니... 정치분야 전문가도 아니면서 개인적인 소견을 적어 보았습니다. 같은 현상을 보고 사람마다 해석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대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이 옳지 않다고 해서는 안된다고 사료됩니다. 그것은 최종결과의 여부에 상관이 없습니다. 어떤 판단을 하는 순간에 다들 나름대로의 기준에 따라 (물론 모두가 어느정도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의견을 개진했을 것이니까요. 오랜만에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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