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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9. 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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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인문학이 만나니 직원들이 달라졌다

2016-09-23   이경만의 지식비타민


  

일만 하던 우리 사무실에 영화평론가, 광고기획자, 뇌과학자가 찾아온다면 어떨까? 그것도 ‘인문학’과 함께. 직장이 최근 달라지고 있다. 일만 하는 답답한 분위기를 벗어나 배움의 장으로 거듭난 것이다. 그 기본에는 인문학이 있다. 유명 인문학 연사를 만나러 직접 찾아갈 필요도 없다. 연사가 직접 우리 회사 사무실로 찾아오기 때문이다.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독특한 테마가 강점


문학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프로그램 이 올해 첫 선을 보였다.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프로그램은 2013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서 출발했다. 기존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 수강생이 직접 도서관을 찾아가야 했다면, 새롭게 선보인 이번 프로그램은 창의, 혁신, 힐링이라는 3가지 주제를 들고 연사들이 직접 사업장을 찾는다.



3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강연인 만큼 강의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인문학을 통해 어떻게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해낼 수 있는지 알아보는 강의부터 열광하는 고객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배울 수 있는 강의까지. 쉽사리 접목되지 못할 것 같았던 경영과 인문학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강의 방식도 색다르다. 뇌과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강연에서는 정 교수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 활용됐다.100여명의 보령제약 직원들은 채팅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궁금증을 해결했다.



시간 없어 인문학 멀리하던 직장인들도 '만족' 


직장인들의 반응도 좋다. 강연을 들은 안태완 보령제약그룹 차장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며 "따로 개인적인 시간을 내지 않고 회사에서도 강연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신입사원 김민수씨도 "평소 고민이 그대로 예시로 등장해 놀랐다"며 "활용 가능한 조언이 많이 나와 좋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프로그램은 올해 시범 운영된 뒤 점차 참여 기업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보령그룹, 하나투어 등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한국도서관협회 관계자는 "많은 직장인들이 인문학에 대해 관심은 높지만 바쁜 업무로 향유할 기회는 부족하다"며 "직접 기업을 찾아가 다양한 인문학적 성찰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도서관의 프로그램을 알려 직장인들이 도서관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학, 인간과 삶에 대한 고민이 혁신의 원천이다.



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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