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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中 재정위기… 지방정부는 ‘파산’ 전경련 중국 경제 예의주시, 한국 적극적인 대응 필요

중국관련

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8. 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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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中 재정위기… 지방정부는 ‘파산’

 


 

중국 정부의 재정위기가 점점 심각해져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많은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Getty Images)

중국 정부의 재정위기가 점점 심각해져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많은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Getty Images)



재정 적자가 발생한 중국의 지방정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중국 체제 내 인사들도 재정위기가 이미 벼랑 끝까지 왔다면서,

만약 이 상태가 계속 악화되면 정부의 생사와 직결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의 재정수지가

균형을 잃고 적자국면에 처하게 됐다고 잇따라 폭로했다.


러우지웨이(楼继伟) 중국 재정부장은 올해 2월에 “벼랑 끝에서 1km 거리의 위기”라는 말을 한 바 있다. 경제학자인 허칭롄(何清涟)은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이 말하는 위기란 바로 재정위기라고 말했다.

(중국)의 재정은 이미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면서 재정의 안정문제가 부각됐는데, 재정의 안정은 한 나라의 정치적 안정을 지키는데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다.


허칭롄은 중국의 모든 위기요소는 일찍이 묻어 놓았고, 갈수록 심각해졌다고 했다.


비더블유차이니즈(BWCHINESE) 중문망에서는 도이치방크의 분석을 인용하여,

중국 지방정부의 주요 수입원은 토지양도금으로,

이른바 ‘토지재정(토지양도대금에 재정수입을 의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이하우스차이나(E-house China)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토지양도수입이

지방정부 재정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7%에서 42.1%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토지재정의 결과, 지가가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고,

대규모의 부동산 개발로 인해 부동산 공급과잉이 심각해졌으며,

결국 지방정부의 토지수입이 대폭으로 축소되고, 재정수입도 따라서 위기에 빠졌다.


애당초 지방정부의 융자 플랫폼은 대량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부동산을 개발했다.

재정수입의 위축은 디폴트 위험을 증폭시켰다.


이 밖에도, 대규모로 발행된 화폐가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실물경제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했다.


또 석탄, 철강 등 여러 공업 분야에 대한 맹목적인 대규모 투자로 인해

이들 업종의 생산과잉이 심각해졌다.

지방정부 수입 감소로 ‘파산 상태’


중국 언론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山西省) 푸구현(府谷县)은

일찍이 중국 정부로부터 ‘상위 100대 현’으로 평가를 받았으나,

지금은 올해 들어 최근 5개월 동안 재정부족액이 5.48억 위안에 이르렀고,

지방정부의 재정수입으로 공무원의 급여도 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푸구현 정부는 도시와 농촌의 기초생활보장지원금,

의료급여, 임시급여(민정부 계열의 지원 사업) 등 특별 자금을 유용했는데

이 자금은 ‘사회 최하층 사람들을 위한 생명줄’로 여겨지는 것들이다.


또 산시성(陕西省) 북쪽의 옌안(延安)시와 위린(榆林)시에서는

산하에 있는 각 현 정부의 재정이 폭락하면서, 재정이 심각하게 줄어들었다.


산시성(山西省)이 2015년 12월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산시성 산하의 119개현 가운데 103개현이 공무원 급여도 주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동북지역의 랴오닝성(辽宁省)은 부채비율이 3년 연속 2배로 증가하면서,

민간고정자산투자가 58.1% 감소했다.

랴오닝 성의 재정청장은 상부에서의 단계적인 보조금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2016년 상반기 일반 공공예산 수입액은 8조 5,51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했다.

일반 공공예산 지출액은 약8.9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5.1% 증가했다.

중국 재정부에서는 올해 하반기까지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2015년 중국 재정적자는 2.3조 위안에 달했다.

연간 일반 공공예산 수입 총액은 15.22조 위안으로 5.8% 증가에 그쳤다.

일반 공공예산 지출 총액은 17.58조 위안으로, 13.17% 증가했다.


리모디(李默迪)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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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중국 경제 예의주시, 한국 적극적인 대응 필요

 
박종완 기자 | 승인 2016.08.08 08:23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중국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했다.


전경련은 중국의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소비, 투자, 수출)에서의 경제 지표 5가지를 제시하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 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경련은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할 때

중국경제의 이상 징후를 고려한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국제결재은행(BIS)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중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70.8%로

2010년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이는 신흥국 평균 104%와 주요 20개국(G20) 평균 92%보다 약 70%p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편, 중국 재정부가 올해 1월~5월까지의 중국 국유기업 경영상황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의 부채비율은 197%에 이른다.


전경련은 중국기업의 영업이익(EBITDA) 대비 부채비율은 약 4배로 아시아 3.4배,

동유럽 2.3배 등 여타 신흥국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지속될 경우 한계기업 파산 우려가 증폭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올해 5월까지 중국 역내 회사채 시장에서 총 22건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작년 한해 총 건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전경련은 이러한 중국 기업부채의 위험은 금융시장 불안 야기에 그치지 않고,

실물경제성장에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중국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조4천억 위안, 부실채권 비중은 1.83%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중국의 부실채권의 급증 원인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가 시행한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실물경기 둔화를 꼽았다.


즉,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부채 확대를 용인해

일부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중국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떨치지 못하면,

정부의 구제 금융으로 1조5천억 달러가 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 GDP의 15%에 해당하는 액수다.

또한 전경련은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중국 주요은행의 2015년 순이익이

전년비 0.3~0.7% 증가하는데 그쳐 10년 만의 최악을 기록하는 등

은행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보았다.


2014년 중국의 식료품, 생활용품 등 일용소비재(Fast Moving Consumer Goods) 판매액은

전년비 3.5% 증가하였으나, 판매량은 오히려 0.9% 감소했다.


전경련은 2014년 중국의 일용소비재 판매액 증가율은 5년만의 최저치이며,

판매량은 처음으로 감소하여, 향후 중국의 품목별 소비재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은 2000년 9.7%에서 2008년 21.6%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상반기 누계 10.6%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경련은 2014년 기준 중국의 GDP 대비 가계소비 비중은 38%로 미국 68%, 일본 61% 등을 훨씬 밑도는 상황에서 이러한 소비의 둔화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출처 : 중국국가통계청, World Bank)


올해 6월 누계 기준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감률은 9.0%로 2000년 이후 최저치이며,

특히, 민간의 고정자산투자 증감률은 2.8%로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처 : 중국국가통계청)


전경련은 민간 고정자산투자 둔화의 요인으로 공급과잉 및 시장수요의 감소와 기업의 투자의욕 저하 등을 꼽았다. 또한 중국 경제는 1978년 개혁개방 이후 투자가 주도하는 고속성장을 해왔으나, 민간 부문의 급격한 투자 위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의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2010년 31.3%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2015년 처음으로 –2.7% 감소한 이후, 2016년 상반기 누계 기준 –7.1% 감소하였다.


전경련은 중국의 수출 경기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5월 누계 기준 중국의 對일본 수입액은 –5.5% 감소하였으나,

對한국 수입액은 –11.2% 감소하여 중국의 교역 위축은

일본보다 한국에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증국 경제의 경기 둔화세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금융 및 실물 부문에서의 하방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나라의 높은 중국 경제 의존도를 고려할 때, 우리기업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중국발 리스크를

좀 더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종완 기자 news82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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