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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5. 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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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타이밍' 기회 잡고 반전 성공한 남자들

기사입력 2016.05.11 오전 11:20최종수정 2016.05.11 오전 11:20

 

 

 

[일간스포츠 유병민]

 

 


 


올해 KBO리그에서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전에 성공한 백업 선수들이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삼성 배영섭을 비롯해 넥센 고종욱, NC 김준완, kt 전민수·김종민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기존 주전들의 공백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배영섭은 우타 대타 요원으로 올 시즌을 맞았다. 2011~2013시즌 부동의 리드오프·외야수로 활약했지만, 군대를 다녀온 사이 주전에서 밀려났다. 4번 타자 최형우와 베테랑 박한이, 리드오프 박해민이 차지한 삼성 외야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4월 중순 박한이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배영섭에게 기회가 왔다. 박해민의 부진까지 겹쳐 외야 주전은 물론 리드오프까지 맡게 됐다.

배영섭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시즌 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1홈런·4타점·21득점을 올렸다. 리드오프의 최고 덕목인 출루율은 0.400에 달한다. 볼넷(17개)과 삼진(13개) 비율도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4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배영섭은 "아직 타격감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매 경기 승리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나도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넥센 고종욱은 지난 3월23일 트레이드를 통해 채태인이 팀에 합류하면서 자리를 잃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채태인과 윤석민을 번갈아가면서 지명 타자로 기용했고, 고종욱은 백업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지난달 6일 윤석민이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은 대체자로 고종욱을 낙점했다. 염 감독은 "고종욱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자리를 보장받는 만큼 자기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자리 경쟁의 부담을 지운 고종욱은 펄펄 날아다녔다.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351·1홈런·18타점을 올렸다. 빠른 발을 앞세워 6차례 베이스를 훔쳤고, 3루타 역시 6개를 때려냈다. 윤석민의 부상 공백은 지워낸 지 오래 됐다. 고종욱의 활약 속에 넥센은 중위권 자리를 지켜냈다. 그는 구단 선정 4월 MVP를 차지했다.

kt는 '중고 신인' 전민수(외야수) 김종민(포수)의 활약이 눈에 띈다. 전민수는 올해 16경기에 나서 타율 0.333·7타점을 올렸다. 타석에 설 기회가 적었지만, 타점이 많다. 득점권에서 대타로 나서 팀에 필요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조범현 감독의 눈에 띈 전민수 최근 주전 우익수 자리로 나서고 있다. 유한준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주전 기회를 잡았다. 김종민은 주전 윤요섭이 2군으로 내려간 사이 안방을 꿰찼다.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끌면서 좋은 타격감(타율 0.288·8타점)을 선보이고 있다. 넥센과 원더스에서 겪은 설움을 한 번에 씻어내고 있다.

 



 



김준완은 NC의 새로운 무기가 됐다. 벤치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김종호를 대신해 주전 외야수로 나서고 있다. 장점은 선구안이다. 18경기에서 15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여기에 타율 0.306·1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준완은 아직 완벽한 주전은 아니다. 김종호·김성욱 등 경쟁자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며 행복한 2016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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