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정필재입력2015.11.04. 12:17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인도시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한국이 중국과 수출품 시장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4일 '중국의 마켓 인 인디아 : 인도시장에 중국 바람 거세진다'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인도시장에서의 점유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한국의 인도 수입시장 점유율은 1.5%, 중국은 2.8%를 기록했다. 당시 둘의 격차는 1.3%포인트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9.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2.9%이지만 중국은 11.7%로 나타났다.
특히 원자재를 제외한 공산품만 따질 경우 인도에서 중국 점유율 27.9%을 기록했다. 중국의 세계시장 공산품 점유율은 18.4%이다.
조선분야에서도 2000년 인도시장의 1.1%를 차지했던 중국은 2014년 26.2%를 기록했고 0.7%에 불과했던 철강에서도 26.7%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 사이 한국과 중국의 수출경합도는 2000년 0.5에서 2014년 0.6까지 높아졌다. 이 수치는 1에 가까울수록 양국간 수출 상품 구조가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과 중국은 미국에서 0.48의 경합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11억6000달러로 한국의 16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인프라 투자 진출 등 영향으로 곧 한국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전세계 제품들이 경쟁하는 오픈 마켓이다. 지난해 인도경제는 7.3% 성장했으며 올해 역시 7%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국기업은 현지생산 비중을 늘려 현지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동시에 중국 제품과 차별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가격으로 중국과 정면승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강선구 연구위원은 "인도에서 한국산 제품은 품질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루피화 가치 안정과 인도 정부의 현지 생산 유도로 부품조달이 유리한 만큼 이를 활용한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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