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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상하이 증시 어떻게 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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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7. 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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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상하이 증시 어떻게 대응할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유동성 증가 추세 지속

한경비즈니스|입력2015.07.20. 11:50|수정2015.07.20. 11:50

 

 

 

2015년 상하이 증시의 상승 동력이었던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그리고 증시 개방 기대에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상하이 증시는 저가 매수의 기회를 맞은 것으로 판단된다. 2014년 초 일시적으로 2000도 내줬던 중국 상하이 증시 지수는 지난해 4분기 후강퉁(상하이·홍콩 간 교차 거래) 시행을 앞두고 급등하기 시작했다.

 

 또 2014년 11월 기준 금리 인하를 시작해 6월 28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단행해 인민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의 기대가 부각됐다. 여기에 연초 시진핑 지도부가 밝힌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등 성장률 7%를 사수를 위한 재정정책 확대 기대도 상하이 증시 급등에 일조했다.

 

 

그러면 왜 중국 증시는 가파른 조정을 받았을까. 하나는 밸류에이션 부담이다. 6월 14일 기준으로 상하이 증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PER)은 25.9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배율(PBR)은 3.0배에 달했다. 또 다른 이유는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 약화와 상하이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보류’ 소식으로 상하이 증시의 급등을 주도했던 모멘텀이 약화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또한 증시가 급락하자 높아진 신용 잔액으로 추가 마진콜이 확대된 점도 낙폭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 시총 아직도 GDP의 47%에 불과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중국 증시를 끌어올렸던 모멘텀 자체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중국 정부의 금융 개방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하반기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전격 개시 측면에서 중국 증시의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중국 증시의 대외 개방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위안화 국제화 및 개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위안화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개방에 따른 글로벌 자금 유입 증가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시진핑 주석의 18기 신지도부는 ‘시장 주도의 경제성장 방식으로의 전환’를 목표로 금융 개방을 추진해 왔다. 또한 중국 기업 자금 조달의 대부분은 위안화 채권으로 조달하고 있고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전체의 약 5% 수준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 중국 기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채 의존적인 현재의 재무구조를 주식 발행 확대를 통해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게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시중 유동성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최근의 금리 인하 특징은 예대금리 인하 및 지준율 인하를 동시에 시행했다는 점이다. 또 중국 정부는 연 7%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중 ‘일대일로’ 프로젝트 시행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기를 부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지난 6월 30일 철도교통·현대물류·신흥산업·제조업 등 4대 핵심 산업에 대한 600조 원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최근 조정으로 12개월 선행 PER가 18배 가까이 하락했다. 상하이 종합지수의 시가총액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7%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과거 정부 주도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던 2006년 밸류에이션 최저점이 17배라는 점을 고려해 봤을 때 현재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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