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중국 바닥 투심(投心) 200자 토크

중국관련

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7. 9. 13:36

본문

 

 

중국 바닥 투심(投心) 200자 토크

KDB대우증권|2015.07.09

리포트 보기

☆SUMMARY



- 상해종합지수 고점 대비 32%의 폭락세

- 중국 로컬 증권사들의 견해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 낙관론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 비관론은 신용 청산 부담을 논거로 하고 있어
 


"중국 증시가 바닥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상해증시는 6월 고점 대비 30%가 넘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후강퉁이 시행됐지만 중국 증시는 기본적으로 내국인 중심의 시장이기 때문에 중국 로컬 증권사들과 개인투자가들의 의견을 정리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중국 로컬 증권사들의 의견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낙관론자들은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기댄 반등을 전망하고 있는데, 먼저 중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견지하고 있는 6개 증권사의 의견을 전해 드립니다.


 
(중국 증권사들의 이름은 영문 이니셜로 처리, 허쉰(和讯) 사이트 (

http://www.hexun.com)에 게재된 내용 번역)


 
KT증권 : 정부 ‘증시살리기’ 중요도 격상, 반대매매 리스크 완화

지난 주말 정부 증시부양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3주 전과 달리 증감원 자체의 결정이 아니라 국무원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는 점이다. 이는 정부의 ‘증시살리기’ 중요도가 한 단계 격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유동성 지원 루트도 회금공사(汇金公司)에서 인민은행으로 격상된 점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당분간 A주는 신용거래자금 강제 반대매매 물량 압박에서 한결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BJ증권 : 어둠이 걷히고 여명이 밝았다

증시부양정책의 영향으로 은행, 보험, 증권, 정유 대형주가 월요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인민은행, 증감원, 보감원, 은감원, 재정부 등 부처에서 각자 증시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서로 따로 노는 정책을 내놓으면 소용이 없다. 각 부처가 서로 협력해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는다면 ‘증시살리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YD증권 : 우량주 매수 추천, 정부 추가 부양책 기대

지난 3주간 시장은 강세장의 가장 큰 조정기를 맞았다. 월요일 정부가 증시에 직접 개입해 우량주들로 지수하락을 막았지만 창업판과 중소판 등 소형주 시장의 하락은 막지 못했다. 하지만 하락이 지속될 경우,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전망이기에 크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 국유기업개혁 테마주, 저평가 블루칩들이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HT증권 : 인민은행이 증시 구원투수로 나섰다

우량주부터 반등이 시작될 전망이다. 인민은행이 증권금융공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중국판 ‘밸런스펀드(Balance fund)’의 탄생으로 봐도 무방하다.

 

HT증권 : ‘증시살리기’ 효과 본격화 될 전망

정부의 ‘증시살리기’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시기가 왔다. 강세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현재 시장에 반매매매 위기에 직면한 신용거래자금 규모는 약 7,000억위안이지만,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이기에 시장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87년 미국, 88년 타이완을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다. 단기적으론 하락을 멈춘 우량한 성장주들, 금융 블루칩을 우선 선택하고 중장기적으론 성장주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KS증권 : 추가 부양정책 필요, 우량주 추천

시장에선 정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나서야할지 말지 의견이 대립하고 있지만 반드시 신속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미국, 홍콩 또한 주식시장으로 인한 금융위기에 직면했을 때 신속한 증시 부양책으로 위기를 모면했었다. 정부는 강제 반대매매중단, 1~3조위안 규모의 밸런스 펀드 설립 등의 방법으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 우량주는 단연 증시부양책의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강세장이 일단락됐다는 비관론을 주장하는 증권사들의 의견입니다. 대체로 과도한 신용 물량 청산이 주가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들이 많습니다.

HH증권 : 단기적 반등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론 힘들다


금리 및 지준율인하, IPO잠정 중단 등 정책적 호재로 단기적으로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차익실현 물량 압박과 신용레버리지 리스크로 장기적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 지속적인 조정이 예상되며 이 기간 신용거래 투자자들의 자발적인 매도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JG공사 : A주 자생능력 상실, 안정권 진입 힘들다

A주가 스스로 안정권에 진입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정부 등 외부 개입이 적극 필요한 상태다. 주말 동안 정부가 내놓은 증시부양책은 시장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을 뒤엎고 시장이 급격히 안정세로 진입하긴 힘들어 보인다. 다만 블루칩주에 대해선 장기적인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A증권 : 절벽에 다다랐다, 성장주 상승이 관건

절벽 끝에 다다랐다. 배수진의 마음으로 시장을 맞이해야 한다. 시장에 만연한 공포감과 강제 반대매매 물량 압박은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정부가 IPO를 중단하고 증권사들이 1,200억위안을 증시에 투입한다고 하지만 이는 시장이 명백히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는 반증이다. 이미 형세는 기울었다.

SM증권 : 반대매매 리스크 여전

주말 동안 정부가 여러 증시부양책을 내놓은 이유는 현재 A주가 신용거래자금의 반대매매물량 압박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주 시장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대매매 물량의 리스크가 시장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위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KB증권 : 정부가 손을 쓸 수 없는 단계에 다다랐다

정부는 신용거래에 대한 준비가 사전에 있었어야 했다. 현재 내놓은 증시부양책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 등 우량주에만 자금을 투입한 부양책은 정작 손실이 막심한 중소판 및 창업판 중소형주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정부는 머리를 맞대 더 효과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할 때다.


다음은 중국 개인투자가들의 바닥 민심을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개인투자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대표적 사이트인 동방재부 (http://www.eastmoney.com)에서 네티즌들에게 많은 추천을 받은 의견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아이디 (一只鱼4201) – 상장사 거래 정지에 개미들은 뿔난다

거래 일시 정지 기업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7월 7일 기준, 중국 A주 상장사 779곳이 거래 정지에 들어갔다*. 전체 상장사의 2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현재 거래중지를 신청 중인 기업들까지 합하면 1,400여곳으로 전체 51%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거래가 중지될 수도 있다. 거래정지에 들어간 이유는 대주주와 자사주 보유 직원 보호를 위한 것이다. 자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의 손실을 막고, 신용거래를 한 대주주들을 강제 반매매매 리스크로부터 구제하기 위함이다. 또한 유상증자를 위해 거래정지에 들어간 기업도 많다. 상장사 대규모 거래정지는 절대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 중국 증시에서의 거래 정지: 중국 증시에서의 거래 정지는 매우 느슨한 규정으로 이뤄져있음. 상장사가 구체적 사안을 명시하지 않고 ‘중대사안 논의’라는 명분으로 거래정지를 신청하더라도 거래소가 이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음

 

 

아이디 (来如 伸展) – 정부는 왜 두 석유회사만 사는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논쟁은 이제 의미가 없다. 이제 정부의 증시 구제 방법에 대해 논의해야 할 시기다. 현재로선 정부의 부양책이 이해가 안 간다. 인민은행이 증권금융공사에 제공한 자금과 21개 증권사 1,200억위안이 모두 은행, 석유 등 우량주에만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7일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양대 석유회사의 이례적 상한가는 정부의 작품이다. 지수 하락을 막기 위해 시총 비중이 큰 두 석유회사에 집중하는 것은 알겠으나 PER 110배가 넘는 기업에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더군다나 과반수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중소판과 창업판 등 중소형주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아이디 (文安新时代) – 선물 거래 중단 백만 서명운동을 벌이자

7일 CSI500지수(CSI300을 제외한 500개 기업 지수)를 추종하는 선물 4개(IC1507, IC1508 등)가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정부는 A주 우량주 50선에만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나 주 매도세력은 선물거래소에 몰려있는 듯 하다. 주 매수세력과 주매도세력이 서로 다른 시장에 집중돼 양극화된 모양세다. 정부가 증시를 살리려면 CSI500지수선물 거래를 잠정 중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