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진정한 힐링이다
2015.03.18. 20:56
http://druking.com/220304125522
복수라는 말을 꺼내면, 무슨 불경죄라도 저지른듯이 스스로 움츠러드는 자신을 발견하지는 않는지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그만큼 이 시대에, 여러분이 살고있는 시스템에 위축되어 있는 거겠지요.
누군가 이 사회에 나쁜짓을 하고, 누군가 정의롭지 않은 일을 행하였는데 우리가 그것을 방관한다면 이 세상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겠지요.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때인가 부터 (물론 매스컴의 세뇌덕분이겠지만) 우리는 내탓이오를 남발하면서 밖으로 부터 입은 상처를 스스로 치료하라고 되뇌고 있습니다. 소위 '힐링' 열풍인 거지요. 나락으로 떨어지는 세상을 방관한채...
힐링하기 위해서 휴가를 쓰고, 힐링하기 위해서 맛난것을 먹으러 가고, 힐링하기 위해서 잠을 잡니다. 먹고 자고 노는 것으로 정말 당신은 힐링이 되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 사회에 일어나는 일들을 두 눈으로 목도하면서, 끓어 오르는 분노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겁니까? 전자라면 제 글을 끝까지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우중들은 이 세상에 차고 넘치며 그런 사람들은 시대가 어떻게 바뀌든 아무런 동정도 얻지 못할것입니다. 그들은 이 시대의 주인공이 아닙니다.
1. 당신은 자유인인가 노비인가?
여러분의 삶을 되돌아 보십시오. 일년 열두달 열심히 일하고도 뭔가 미래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몸이 아파도 출근해서 출근도장을 찍어야만 마음이 편하다면, 또 아이를 낳고도 몇달 되지않아서 직장으로 돌아가서 일을 해야만 하는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과연 자유인입니까?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라고 해서 여러분은 태어날때부터 죽을때까지 자유를 누리고 살고 있기는 한것입니까? 오히려 여러분의 삶은 조선시대의 노비와 하나도 다를바 없는, 바로 그들의 삶이 아닙니까?
노비의 삶 말입니다. 달라진것이 있다면 그네들은 해가지면 쉴 수 있었으나 여러분은 에디슨의 도움으로 밤을 낮삼아 연장근무와 야근을 더 하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또한가지 조선시대에는 노비문서가 있었지만, 여러분에게는 은행이 부여한 '신용등급'이 있고 '신용카드'를 통해서 여러분의 목줄을 죄었다 풀었다하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제가 블로그의 여러 글들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깨어있는 시민'이 되라고 외치는데, 그 깨어있다고 하는것은 여러분이 살고있는 현실을 깨달으라는 말입니다. 냉정하게 자신을 둘러보십시오 과연 나는 자유인이며 내 의지에 따라서 살아가고 있는것인가? 아니면 그렇지 않고 내 의지로 할 수 있는것은 한줌도 되지않고 남들이 결정한 삶의 길을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별수가 없지 않느냐고요? 맞습니다. 자신의 의지로는 무엇을 바꿀 수 없는 삶, 그것이야 말로 노비의 삶입니다.
진실인즉, 여러분은 노비입니다. 21세기의 노비입니다. 여러분도 나도 노비입니다.
2.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분노하라 그리고 냉철해져라
조선최고의 사상가중 한명인 허균은 대중을 셋으로 분류했습니다. 기득권들이 얼마나 나쁜짓을 해처먹든 자신의 삶에 큰 관계가 없다면 외면하고 모른척하면서 자신의 이익이 되는것에만 민감한 자들을 항민(恒民)이라고 했습니다.
내 아파트의 가격만 오를 수 있다면 이명박이 나쁜놈이든 뭐든 상관없이 찍어줄 수 있다 하는것이 바로 항민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육을 받았든 못받았든 '어리석은 대중'이라고 했습니다.
또하나는 원민(怨民)인데 등가죽이 벗겨지도록 혹사당하면서 그것에 늘상 불평하고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부류라고 하였습니다. 노조라든지 아고라,시민사회도 작금에는 그런 부류에 속하겠지요. 어찌보면 이들이야 말로 기득권들이 두려워할만한 존재가 아닌가 싶은데, 허균은 단호하게 이런자들은 기득권이 갖고 놀 수 있는 허약한 무리들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조금만 제 손에 떡을 쥐어주면 곧바로 안색을 바꾸면서 주인님을 알아서 모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운명대로 등가죽이 벗겨지도록 착취당하는 삶을 이어갑니다.
오로지 호민(豪民)만이 이 세상을 바꿀 운명을 가진 무리라고 하였습니다.
호민이란 쓸데없이 목청을 높이고, 시시때때로 길거리로 쏟아져나와서 시위를 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묵묵히 그런상황을 지켜보면서 어두움 속에서 눈빛을 빛내며 용기를 가지고 있지만, 무모하지않고 자신과 뜻이 같은 무리들을 끌어모아 조직화하는 자들입니다.
동학농민혁명 - 우금치 전투
이런 호민이야 말로 세상을 뒤집을 힘을 가지고 있다고 허균은 역설했습니다. 조선은 호민이 없어서 망해가고 있다고 말입니다.
http://druking.com/50106537986 - 허균의 호민론(豪民論)을 말함
불의한 세상에 대해서 분노하고, 그리고 냉철함속에서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용기를 가지고 '깨어있는 시민을 조직하는 자들' 그들이야 말로 호민인것이고 노무현대통령이 말했던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민주주의는 아파트값이 오른다고하면 이명박이든 박근혜든 그 누구든 찍어주는 '항민'이나, 제 이익을 위해서만 목소리를 높이는 '원민'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인내심과 용기를 가지고 지혜롭게 행동하는 '호민'이 지키는 것입니다.
3. 복수야 말로 진정한 힐링이다
이 사회의 불의함에 피가 끓는다면, 그 끓어오르는 분노를 힐링할게 아니라 힘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분노하는것은 부끄럽거나 위험한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다만 그 분노를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조직된 힘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저 뭉쳐있다고해서 조직된 힘이 되는것이 아닙니다. 미네르바사건이나 나꼼수처럼 수십만이 동조한다고 하여도 그것은 그저 구심점과 조직력이 없는 헛힘빼기에 불과할 뿐입니다.
2002년에는 촛불시위로 세상을 바꿀 수 있었지만, 2002년에는 인터넷이 우리들의 장점이었지만, 저들은 그렇게 바보가 아닙니다. 이제는 촛불시위로 어찌해볼 수 있도록 놔두지 않습니다. 인터넷은 2012년 대선부터 아니 그전부터 저들에게 완전하고 확실하게 장악당해 왔습니다.
모든 언론과 방송, 인터넷이 저들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일베충같은 놈들을 양산하여 혼란을 조장함으로써 보통의 사람들이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유도할 만큼 저들은 진화했습니다.
적들이 진화해왔는데 우리는 한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또한 진화해야 합니다.
저는 7년전부터 저들의 아킬레스건은 정치가 아니라 경제시스템이라고 역설해왔습니다. 순환출자구조로 쌓아올린 모래성은 우리들 '호민'의 힘으로도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러자면 절대적인 신뢰와 일사불란한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촛불시위니 대선부정선거반대시위에 나설때에도 우리는 묵묵히 조직화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복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복수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한다면 저는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진정한 복수가 이뤄지는것을 , 진정한 힐링이 되어지는것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물대포나 최루탄에 쓰러지지않고, 경찰의 곤봉에 맞지않고 잡혀가지 않아도 우리는 지혜롭고 현명하게 저들의 아킬레스건을 끊어서 확실하게 끝장낼 수 있다고 저는 이야기합니다. 방법만 바꾸면 되는 것입니다.
방법을 바꾸고, 깨어있는 시민들을 모으고, 또 그들을 조직하는것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아울러 그것은 남의 성공이 아니라,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을 노비의 신분에서 주인으로, 자유인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를 끝까지 노비로 살다 가게 할것인가? 아니면 용기를 내어서 호민의 길에 동참할 것인가?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와서 힘을 합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힐링은 확실하게 복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분노의 대상이 그 무엇이든 저는 약속을 하겠습니다. 복수해주겠노라고 그리고 자유를 얻게 해주겠노라고 말입니다.
◆◆ <<<국민을 배불리 먹이지 않는 국가에 민주주의는 없다>>>홍익인간의 사상은 (0) | 2015.03.24 |
---|---|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사회란 없다>>>'잉여'란 우주와 자연이 우리에게 부여한 자연스러운 '보험' (0) | 2015.03.19 |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에 대하여>>> 코어(핵심층)와 규율(조직력)이 갖춰지면 (0) | 2015.02.24 |
◆◆◆◆<<<소용돌이치는 동북아 - 시진핑 방한과 박근혜정부의 운명>>>남북관계를 복원하여 일본의 한반도 재침을 막고, 미국과 공조하여 (0) | 2014.06.25 |
◆◆◆◆<<<아! 갑오년(甲午年)이여! - 1894년의 전봉준과 2014년의 우리들>>> (0) | 2014.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