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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에 먹는 상원절식(上元節食)

●피치, 중국어로

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2.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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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밝이술


      ‘이명주(耳明酒)’라고 하는 귀밝이술은 정월대보름 아침 일찍 식사 전에 마신다.

      주로 맑은 술을 이용한다. 귀밝이술은 데우지 않고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특징이다.

       

      술을 못 먹는 아이들에게는 살짝 입술만 적셔서 풍습을 대신하기도 했다.

      술을 마신 후에는 엿을 먹는데 깨물어 먹지 않고 길게 늘려 먹는다.



       

       
      대보름에 먹는 묵은 나물 중 하나인 호박고지나물 사진=쿡쿡TV

       

      묵은나물(진채식)


      진채식은 전 해에 말려두었던 여러 가지 식물을 나물로 만들어 먹는

      정월대보름의 절식이다.

      묵혀 두었다가 만들어 먹는 나물이기에 묵은나물이라 불린다.

      주로 박, 오이, 버섯, 호박, 시래기, 고사리, 취, 오이, 가지 등을 말려

      두었다가 나물로 만든다.

      보름날 진채식을 먹어야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잘 견딜 수 있다는 풍습이

      있다.



       

       
      대보름 아침에 1년 12달 부스럼을 예방해준다는 풍습을 따라 각종 견과를 껍질째 깨문다. 사진=쿡쿡TV

       

       

      부럼


      정월대보름에 까먹는 잣, 날밤, 호두, 은행, 땅콩 등을 통틀어 부럼이라 부른다.

      1년 12달이 평안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말라는 의미로 부럼을 깨문다.

      부럼을 깨물 때 자기 나이만큼 깨무는 것이 좋다고 전해진다.

      이가 약한 사람들은 부럼 대신 엿이나 무를 깨물기도 한다.

       

      대 / 보/ 름 / 음 / 식

      오곡밥과 복쌈

       

      “오곡밥은 찹쌀, 차수수, 팥, 차조,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이에요.

      큰 시루에 가득 찐 오곡밥은 나물과 맑은장국을 곁들여 내고, 김, 취나물에

      밥을 싸먹어요.

      김이나 취나물에 오곡밥을 싸먹는 것을 ‘복쌈’이라고 합니다.

      대보름에는 또 한여름 더위와 부스럼을 물리치라는 의미로 밤과 호두, 잣, 땅콩

      등의 부럼을 깨뜨리고, 바늘에 잣을 끼워 불을 붙여서 그해의 운을 점치기도

      했죠.”

       

       

       

      솜씨&맵시 더하기

       

      오곡밥은 차진 곡물이 많이 들어가므로 보통 밥보다 밥물을 조금 적게 잡는다.
      양이 많다면 시루나 찜통에 쪄도 좋은데, 이때는 소금물을 중간에 3~4번

      뿌려가며 찐다.

       

       

       

      보름나물

       

      “대보름에 나물을 먹는 이유는 여름내 더위 먹지 않고 건강하라는 의미가 숨어

      있어요.

       

      겨우내 잘 말려두었던 나물을 사용합니다.

      나물과 함께 대보름 새벽에 데우지 않은 청주를 한 잔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

      하였는데, 이를 ‘귀밝이술’이라고 해요.

       

      반면에 금기 음식도 있었는데, 아침에 밥을 물에 말아먹거나 생파래를 먹으면

      논밭에 잡초가 무성해진다고 해서 금했으며 김치나 고춧가루가 든 음식도 먹지

      않았어요.”

       

       

       

      솜씨&맵시 더하기

       

      대보름에는 무, 고사리, 호박고지, 말린 가지, 시래기, 깻잎, 도라지, 시금치,

      숙주 등을 주로 무쳐냈다.

       

      대부분 전 해에 말려두었던 묵은 나물들을 불렸다 삶은 뒤 양념해 볶았으며,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래기는 오래 삶아야 연하고 냄새가 나지 않으며 토란대는 여러 번 물을

      갈아가며 삶아야 아리지 않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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