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증시 '불끄기' 나선 중국 정부
시중 자금 과도한 쏠림…정부 갈지자 행보가 혼란 더 키워
한경비즈니스입력2014.12.22 11:33
중국 정부가 경제를 운용하면서 가장 경계하는 현상이 '대기대락(大起大落)'이다. 롤러코스터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증시의 모습이다. 지난 12월 8일 3년 8개월 만에 3000을 뚫은 상하이 종합지수는 9일 2856.27로 내려앉았다. 5.43% 급락한 것이다. 5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이날 장중 변동 폭은 8.5%에 달했다. 10일엔 2.93% 급등했다.
사흘간의 급등락세이긴 하지만 개인 투자자 비중과 신용으로 투자하는 비중이 커진 중국 증시가 정부 입김에 쉽게 출렁이는 정책시(政策市:정책에 의존하는 시장)라는 것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 증시는 지난 7월 이후 최근까지 40%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여 왔다. 특히 지난 11월 21일 4년 4개월 만의 금리 인하가 결정된 이후 급등세를 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시중 자금이 과도하게 증시로 쏠리고 있다는 데 있다. 상하이증시의 12월 9일 거래 대금은 7934억 위안에 달했다. 선전 증시까지 합치면 1조2665억 위안에 이른다.
단일 국가의 증시의 하루 거래 대금으로는 사상 최고다. 중국 증시의 하루 거래 대금은 7월까지만 해도 2000억 위안에 달했지만 반년도 안 돼 6배로 불어난 것이다.
은행 간 단기자금(1개월 만기) 금리는 4.29%로 기준 금리 인하 전인 4.06%를 크게 웃돈다. 최근 경기 둔화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실물경제에 흘러가야 할 시중 자금까지 증시로 빨려가자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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