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최근 정책 ‘닮은꼴’…패키지식 정책 대응 총력전
한경비즈니스입력2014.12.08 17:14
중국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6%로 4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10월에 전년 동기 대비 2.2% 떨어져 32개월 연속 하락세다. 중국 사상 최장 하락세다.
중국에선 아직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일 뿐이라는 시각이 많지만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문도 적지 않다. 중국 정부는 이미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도 그중 일부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칼 마르크스가 제시한 디플레이션 탈출법을 중국식으로 변형해 적용 중이다. 마르크스는 디플레이션 탈출법으로 전쟁을 통한 생산력 파괴, 새로운 시장 정복, 기존 시장에 대한 철저한 착취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실크로드 기금 조성, 해양 실크로드은행 설립,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등을 추진 중이다. 중국 언론에선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 내 공급과잉된 철강·시멘트 등이 해외시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전한다. 실크로드의 인프라 투자에 쓰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정은 중국 은행들의 예대마진을 크게 축소시키게 된다. 예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예금 상한선까지 금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이번 금리 조정 때 예금 금리 상한선을 종전의 1.1배에서 1.2배로 확대했다.
결과적으로 이들 은행은 대출금리가 크게 떨어지는 대신 예금 금리가 변함없게 됐다. 은행을 착취한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은행들로서는 속이 탈 일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은행의 수익성이 나빠지겠지만 이번 금리 인하로 부실채권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등 기업의 파산 위험이 줄어 은행들의 펀더멘털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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