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 입력 2014.10.17 17:18
그래서 암표상들이 있을 정도로 아직 중국의 극장가는 어수선한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중국의 영화 시장은 가장 강력한 시장이 됐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찰리우드(차이나+할리우드)라는 합성어다.
2011년 여름에 개봉된 '쿵푸팬더 2'는 중국 시장에서 1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박스 오피스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제 거만한 영화 제국 할리우드가 가장 겨냥하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 영화 산업의 질적 성장으로 2013년에는 점유율이 다시 상승해 59%를 차지했다. 또 2013년 중국의 박스 오피스 시장 전체는 21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그중 중국 영화는 총 12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4% 성장해 전체 박스 오피스의 59%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2012년 한 해에만 646개의 영화관이 신설돼 중국의 극장 수는 2800개를 넘었고 스크린 수도 2013년 기준으로 1만 개를 넘어섰으며 중국의 스크린 디지털화율은 92%로 세계 1위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뒤늦게 시작된 중국의 영화 산업은 첨단의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는 양면성에서도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또 1인당 관람 횟수뿐만 아니라 중국의 영화 관람료 역시 미국의 65%수준이고 여기에 인구 규모까지 감안한다면 중국의 영화산업은 대표적인 중국 내수 시장 성장의 수혜 산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대표적 수혜 기업은 중국 엔터테인먼트 1위 기업인 화이브러더스다.
중국 차스닥 1호 영화 상장사로 400명이 넘는 스타 군단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사이며 창립 이후 1조 원이 넘는 박스 오피스를 달성했고 2014년 시가총액이 300억 위안(5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특성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비슷해 영화의 성패 여부가 단기 실적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또 2013년 매출액 중 드라마 제작 매출액은 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드라마 제작 마진율은 44.89%로 전년 대비 11% 정도 감소했다.
중국 증권사들이 화이브러더스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높게 보는 포인트 중 하나는 영화 제작과 영화관을 함께하고 있어 중국 영화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절대 규모의 차이도 크고 자국 시장의 성장성 차이도 있어 양국 간의 1등 기업을 절대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한편 화이브러더스의 현재 주가 대비 이익비율(PER)은 33배 수준으로 과거 3년 평균 45배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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