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연전 일정이 시작되면서 넥센의 훈련 일정도 더 '간소화'됐다. 이동이 잦아지면서 원정 경기 첫 날에는 이전보다 훈련량을 줄이고 있다. 효과도 보고 있다. 넥센은 지난주 월요일 경기를 포함해 5경기를 치렀고, 사직과 목동, 광주를 오가는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5연승을 달렸다.
염 감독은 "내가 선수때 느낀 어려움이 있었다. 주전으로 뛸 때와 백업선수로 뛸 때 체력적으로 느꼈던 어려움이 달랐다. 이런 배려를 해주면 기량향상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우려도 있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을 '이용'하고 게을러질까봐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독이 되는 법이다. 염 감독은 "몇 명은 시행착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은 관심을 갖고 옆에서 도우면 된다. 스스로 훈련량을 조절하게 맡기면 되는 선수와 코칭 스태프가 더 관심을 가져야 되는 선수를 구분한다"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선택권'이 주어지는 건 아니다. 염 감독은 "실력이 안 갖춰졌는데 휴식만 줄 수는 없다. 기본이 갖춰져야 스타로 성장할 수가 있다. 노력과 하고자하는 열정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훈련을 실시하더라도 체력적으로 덜 지친 백업 선수들은 일반적인 훈련을 소화하게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직 스스로 조절을 하는 것이 어려운 신인 선수들도 코칭스태프가 훈련과 휴식을 관리해준다. 염경엽 감독은 "신인인 김하성 같은 경우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한 시간 일찍 그라운드에 나와 수비훈련을 한다. 그리고 나서 팀 훈련도 하게 된다. 개개인이 매뉴얼에 따라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에서도 '휴식'의 중요성과 방법이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려고 한다"며 "생각없는 훈련은 노동만 된다. 내가 그렇게 해봐서 안다"며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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