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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준의 중국 재테크] '신도시화 투자'가 하반기 중국 경제 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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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4. 6. 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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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중국 재테크] '신도시화 투자'가 하반기 중국 경제 살린다

구조조정 끝내고 ‘상저하고’ 예상…상하이·홍콩거래소 상호 개방도 호재 

한경비즈니스 | 입력 2014.06.05 17:01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중국 경제는 상반기 고정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또 중국 정부가 그림자 금융에 대한 규제와 금융시장의 유동성 조절을 강화하고 있어 제조업과 부동산 등의 실물 경기 역시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 조정과 주식시장 하락세 등 전반적인 중국 지표들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소비 역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편 도시화의 진행에 따라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된 투자와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그나마 소비 측면에서 거품이 빠지고 선택적 소비가 증가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을 방어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과 개혁 과정에서 마찰음은 불가피하지만 현시점은 향후 균형적 성장으로 안정적인 경제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요철 구간이라고 판단된다.

 


체질 개선 위한 '요철 구간' 진입

 


기업 경기도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기업 중 적자 기업의 비중도 2013년 5.5%로 커졌으며 적자 기업도 2년째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보금리(중국 은행 간 금리)는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조만간 예금자 보호 제도를 도입할 것이고 1~2년 내에 예금 금리 완전 자유화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림자 금융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부실기업들에 대한 관리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 부문의 마찰음은 불가피하다. 금융시장이 자유화돼 가는 과정 중에 부닥치게 되는 문제들은 중국이 감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과잉투자 산업에 대한 리스크를 조절하고 금융 자유화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해야만 중진국 함정에서 순조롭게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은행에 대한 통제력을 아직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그동안 위축돼 있던 유동성의 탄력적인 조율이나 재정정책을 통한 중서부 지역의 개발을 병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의 과정에서 살아남은 기업과 은행에 정부에서는 정책들을 통한 자금 조달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성장과 개혁의 균형으로 정책 수위 조절이 나타나며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가 점차 제어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부터 지속돼 오던 유동성 경색 및 그림자 금융 리스크가 2분기 이후 점차 완화되며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상반기 동안 중국 정부는 리스크 완화를 위한 자산관리상품(WMP) 규제 강화 등의 정책들을 발표했다.

 

 

동시에 호적제도 및 산아 제한 완화와 신도시화 정책 등 소비 부양책을 발표했다. 중국 경제는 부의 양극화 현상으로 후유증을 동반하고 있어 시진핑 정권은 자원의 재분배를 통해 균형적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잉여 생산 축소를 위한 구조조정과 그림자 금융의 양성화 및 규제에 집중했다. 관련 리스크가 축소되고 낙후된 상당 부분의 금융 시스템이 구축되면 하반기에는 신도시화 투자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판단된다.

 


2013년의 도시화율은 53.7%로 2020년에는 6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화의 진척은 중산층의 성장과 소득 향상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도시화율과 기존 거대 도시의 경제구조 변화를 고려하면 중·장기 내수 시장 확대가 예고돼 있다.

 


지역별 차별적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1~2선 도시는 내수 성장과 군집화 현상이, 반면 3~4선 도시는 공업화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는 1억 명의 탈농업 인구를 도시민으로 호적을 이전시키고 도시 호적을 소유한 인구를 45%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도시화 정책에서는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들의 도시민화를 통해 평등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그동안 호적제도로 억제돼 있던 농민공의 헬스 케어, 양로 서비스, 의료 시설, 문화 산업, 공공서비스 관련 잠재 소비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신도시화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며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국 GDP는 지속적으로 7%대 중반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7.4%의 성장으로 연착륙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종합지수 2000~2350 가능

 


중국 경기는 '상반기 구조조정, 하반기 경기 회복'이라는 상저하고의 패턴이 예상된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이슈로 상반기 동안 중국 시장은 힘겨웠다.

 

 

금융시장을 위협해 오던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신국9조, 호항통(扈港通), 상장 부동산 업체 증자 허용, 우선주 발행 허용 등 획기적이고 다양한 증시 개방 및 부양책을 제시함으로써 반전의 계기를 맞고 있다.

 


먼저 향후 중국 증시에 가장 긍정적으로 작용할 만한 정책은 바로 '호항통'이다. 올해 4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상하이·홍콩거래소 간 자유로운 자본 유·출입이 가능한 양 시장 간 상호 개방 계획인 '호항통'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시장에 대해 일정 부분 자유로운 자본 유·출입이 가능해지도록 개방했다는 것은 투자 심리에 호재다.

 

 

정식 시행은 앞으로 6개월 이후인 올 4분기 중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는 큰 변화의 계기이며 단기적으로는 중국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발표로 A와 H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에 특히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상하이 180' 인덱스와 '상하이 380' 인덱스에 포함돼 있는 종목들에 한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혜는 주요 우량 기업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선주 발행이 호항통에 앞서 발표되며 중국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치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미국 정부가 어려워진 은행들에 우선주 증자 허용을 통해 자금난을 해결하던 상황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우선주 발행 정책의 주요 요건은 ▷상장 기업은 우선주 발행이 가능하며 비상장 기업은 우선주 배정 발행만 가능하다.

 

 

▷보통주가 '상하이 50' 인덱스에 편입된 종목으로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조달 수단이나 보통주를 우선주로 전환할 경우 우선주 공개 발행이 가능하다 등이다. 이 밖에 여러 조건들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림자 금융 등 비제도권 금융에 대한 규제로 어려워진 자금 조달 창구를 직접 금융시장, 즉 자본시장으로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여전이 오르고 있지만 판매가 감소하며 부동산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의 하락 조짐까지 포착되고 있다. 또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경영난 소식이 지속되자 결국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해 줬다.

 

 

중국 상장 부동산 업체들에 4년 만에 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을 할 수 있게 허용해 준 것이다. 또 상하이와 충칭에서 부과하는 대형 및 고급 주택에 대한
부동산 보유세를 당분간 다른 도시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또 3월 20일 중국 증감회는 톈바오지젠(톈진 시내 주택 개발 프로젝트 진행)과 중인(쉬저우시 복합 개발 프로젝트 진행) 두 기업의 비공개 A주 발행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상반기 발표된 금융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계획이 하반기에 발효되면서 유동성 및 하방 압력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완화될 전망이다. 또 중국 정부의 금융 개혁 의지, 즉 비제도권 금융은 규제하고 직접 금융시장(자본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 경로 체계를 확립해 나가려는 정책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증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주식시장이 안정적으로 회복돼야 가능하고 이를 위한 호항통과 같은 수요 확대 정책 발표와 실행은 하반기에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필자가 보는 하반기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 기준 2000~2350으로 하반기 회복세가 전망된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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