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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까지 무장', 진화한 손아섭 더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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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4. 4. 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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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까지 무장', 진화한 손아섭 더 무서워졌다

세계일보 | 입력 2014.04.18 08:04 | 수정 2014.04.18 08:32

 

 

 

 

롯데 간판타자 손아섭(26)의 시즌 출발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손아섭은 지난 17일까지 타율 4할(55타수 2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다른 각종 타격 지표에서 모두 상위 10걸에 올라 있다.


골든글러브를 모두 손에 넣은 최근 3년 동안 4월 성적과 비교하면 더욱 돋보인다. 손아섭의 지난해 4월 타율은 3할2푼4리(68타수 22안타). 2012년과 2011년에는 각각 2할6푼5리(49타수 13안타)와 2할5푼8리(31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장타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최근 몇 년간 자신의 약점으로 '장타력'을 꼽은 손아섭은 겨울 동안 장타력 증대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이런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현재 장타율은 6할이다. 타점도 11개나 올렸고, 홈런도 벌써 2개나 날렸다.


그러나 손아섭은 현재 컨디션에 대해 "최악의 상태"라고 했다. 17일 사직 NC전이 비로 취소된 후 그는 "개막전을 무안타로 출발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현재도 타격 컨디션은 최악이다. 그런데 안 좋은 상태인데도 성적은 좋다"고 말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성적이 좋다. 손아섭은 이를 두고 "달라진 멘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겨울 동안 멘탈을 강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그는 "지인 중에 스포츠 심리학교수님이 계시다. 이 교수님이 '멘탈은 노력으로도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하시면서 책을 두 권을 선물해주셨다. 책에는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마라고 나와 있다. 이 구절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타석에 들어갈 때 우위를 점하고 들어가는 것 같다. 타석에서의 경험도 쌓였고, 투수들도 저를 두려워하는 게 느껴진다. 내가 타석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아섭에게 2014년은 아주 중요하다. 9월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고, 팀도 올해 우승이 적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아섭은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직=정세영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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