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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머니' 몰려온다..주가·환율 '쥐락 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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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4. 4. 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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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머니' 몰려온다..주가·환율 '쥐락 펴락'

LG硏 "중국 공적자금, 국내채권 매입 나서"

머니투데이 | 이현수 기자 | 입력 2014.04.06 12:01

 

 

[머니투데이 이현수기자][LG硏 "중국 공적자금, 국내채권 매입 나서"]

 


'차이나 머니'의 유입으로 국내 주가와 환율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투자자금 유출입에 의해서도 중국과의 연계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6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의 주가·환율에 중국 영향 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위기 이전(2002.1~2008.6) 중국 주가가 1% 변화할 때 우리나라 주가 변화 폭은 0.11%에 불과했다.

 


그러나 위기 시기(2008.7~2010.6)에 0.32%로 높아진 후 이후(2010.7~2014.3)에도 0.25%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영향력과 비교해보면, 미국 주가가 1% 변화할 때 한국 주가의 변화는 위기 이전 0.52%, 위기 기간 0.17%, 이후 다시 0.51%로 커진 상태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주가 연계성이 높은 중국 의존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교역·직접투자 등 실물경제면에서 의존도가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2000년 11%에 불과했던 대(對) 중국 수출 비중은 2013년에는 26.1%까지 올라왔다. 국내기업의 중국 직접투자액도 2002년 36억달러에서 2012년말 495억달러로 급증했다.

 

환율도 주가와 마찬가지로 한중 간 연계성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이 중립 통화인 스위스 프랑화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글로벌 위기 이전 위안화가 1% 변할 때 원화는 0.46% 변했다. 위기 이후인 2010년 6월21일부터 현재까지 위안화의 1% 변화에 대해 원화는 0.7% 정도 반응해 영향력이 커진 모습이다.

 


다만 채권시장의 연계성은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중국의 금리자유화와 채권시장 개방이 제한적인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국내금융시장에 유입되는 중국투자자금의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말 국내채권 및 주식에 대한 중국 투자자금 규모는 각각 800억원, 2,7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액 대비 각각 0.2% 수준이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11년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9조6000억원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중국 투자자금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유입됐다"며 "민간자금 보다는 보유 외환의 다양화 차원에서 공적인 자금이 국내채권 매입에 나서고 있는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이현수기자 h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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