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과세, 서민들과 봉급생활자가 찬성해야 하는 이유
선대인 (batt****)
2014.03.07 09:58
정부가 2.26월세 대책에서 월세에 과세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가 이후 기득권 언론과 부동산업계 등의 반발에 밀려 사실상 대폭 후퇴하는 조치를 내놨다. 처음 월세 과세방안을 정부가 내놨을 때 나는 모처럼 현 정부 정책 가운데 적극적으로 찬성한 바 있다.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세금 부담을 전가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연립주택, 오피스텔 등의 공급 초과로 월세율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어 강남 일부 지역 등을 제외하고는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 그러니 월세 가진 집주인들과 부동산업계가 그토록 반발한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월세 과세를 도입하기에도 적절한 시기로 보았다.
그리고 근본을 생각해야 한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근로소득세는... 일정한 소득 이상의 월급쟁이들이 모두 낸다. 그것도 빠져나갈 틈도 없이 원천징수당한다. 그런데 불로소득에 가까운 임대소득을 내는 집주인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주인이 상대적으로 더 고소득자이거나 자산가인데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