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거의 따라잡힌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
기술 격차 1년..휘는 OLED가 승부처
액정표시장치(LCD)는 현재 대중국 수출 품목 1위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중국과 대만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과 일본의 견제, 신기술 개발의 어려움 등 마주한 상황이 만만찮다.
↑ 구미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모바일용 패널 생산기지 P3 라인에서 한 작업자가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디스플레이 시장은 TV 중심의 대형 패널과 모바일 기기와 PC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패널로 구분된다. 품목별 비중은 TV가 약 50%, 모바일이 약 30%, PC가 약 20%다. 대형과 중소형 패널 모두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패널은 중국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며, 중소형 패널에서는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견제로 샌드위치 상황에 놓여 있다.
상장을 통해 준비된 현금은 공장 건설과 장비 투자에 사용된다.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는 그동안 기술 문제보다 엔고로 인한 가격 때문에 고전했다. JDI가 애플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운신의 폭을 넓히고 엔저 현상이 지속된다면,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부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플렉시블 OLED, 대형 OLED, 곡면 OLED·UHD TV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지금까지 냉담하다. 전반적으로 수율(투입 대비 양산품 비율)이 낮아 생산성이 높지 않고 가격은 비싸기 때문이다. 완성도 측면에서도 아직은 미흡하다는 평가다.
대외적으로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실적은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1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이 매출 8조900억원, 영업이익 98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급락 수준이다. 4분기 실적 악화로 삼성디스플레이의 201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6%, 7.2% 감소한 29조8400억원, 2조9800억원이었다.
기존 UHD TV 패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OLED TV 양산에 더욱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대형 OLED 패널 라인 투자에 대해선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TV 전략은 UHD TV에만 초점을 맞췄다.
여기서 한 단계 발전시켜 진짜 '휘는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는 것. 특히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가을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노트4'에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플렉시블 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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