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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둬야 할 와인 상식 8>>

● 엑기스, 암

by 21세기 나의조국 2012. 11. 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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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둬야 할 와인 상식 8

여성조선 | 진행 강부연 기자 사진 이종수 | 입력 2012.11.15 09:02

 

 

한 달에 한두 번 이상은 와인을 구입해 마시고 선물도 종종 하지만, 막상 와인숍에 가면 매일 마시던 와인밖에 고를 줄 모르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엑기스만 뽑은 와인 상식 그리고 가격 부담을 느끼는 초보자는 물론 와인 애호가들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 리스트.

와인은 마트가 싸다? NO

물론 마트에는 와인 코너가 따로 있어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고 1만 원대의 저가 제품도 꽤 여러 종류 갖춰져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동네 와인 전문점보다는 마트의 와인 코너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꽤 많다. 하지만 전문 지식을 갖춘 와인 소믈리에가 상주해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직원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거나 가끔 시음회만 있을 뿐이다.

 

와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즐겨 마시는 와인이 없는 와인 초보자의 경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소믈리에가 상주해 있는 와인숍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SSG 푸드마켓 와인숍과 에노테카코리아 등 규모가 큰 와인숍에서는 다른 매장에는 수입되지 않는 특별한 와인을 구입할 수 있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매주 혹은 매달 특별한 할인 이벤트가 열려 질 좋은 와인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와인은 오래된 것일수록 맛있다? NO

와인 라벨에 표기된 포도 수확 연도가 오래 될수록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확 연도에 따라 선택해야 하고 피해야 하는 와인이 구분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확 연도는 그저 와인 맛의 스타일 지표로 생각하면 된다.

 

올해 출시된 와인 가운데 포도 수확 연도가 최근인 것들은 푸릇푸릇한 과일 향이 더욱 풍부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와인 초보자라면 반드시 오래된 와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오래 묵지 않은 화이트 와인은 신선한 신맛이 가득하고, 오래 묵지 않은 레드 와인은 맑고 풍부한 향이 나기 때문이다.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와인의 맛을 말해준다? YES

새로운 와인을 맛보고 싶어도 보는 것만으로는 맛이 어떨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에 괜히 돈만 버리게 될까 봐 선뜻 손이 안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와인 라벨을 적극 활용한다. 라벨에는 알코올 도수가 반드시 표기되는데, 이것은 와인의 스타일을 유추하는 데 좋은 힌트가 된다.

 

포도의 당분은 와인 제조 과정에서 알코올로 변한다. 그러니 알코올 도수를 보면 원재료인 포도의 숙성도와 당도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 풍미와 산미도 이를 통해 알 수 있다. 요즘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대개 13.5도 안팎이다. 도수가 높은 와인은 진한 풀 보디 질감에 풍미가 뚜렷하다. 반대로 도수가 낮은 와인은 흔히 라이트 보디에 신맛이 강하다. 알코올 함량이 11.5도 미만이라면 달콤할 확률이 높다.

인기 있는 와인이 맛도 좋다? NO

인기 많은 와인일수록 가격 대비 가치가 낮을 수 있다.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를 때 사람들은 신뢰할 만한 상표, 유명한 포도 품종, 혈통이 분명한 원산지 같은 친숙함에 기대게 마련인데, 이렇게 해서는 제값을 하는 와인을 찾기가 어렵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많은 사람이 원하면 가격은 그만큼 올라간다.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와인 중에서 가격 대비 맛 좋은 것들이 많다.

와인 초보자라면 구입 예산부터 세워라? YES

수많은 와인 중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막막할 때는 한 병당 가격 선을 정해두면 선택 가능한 와인의 폭이 좁혀진다. 한 병에 2~3만 원 사이면 얼마든지 좋은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3만 5천 원 이상은 고급 와인이라 생각하면 된다. 와인숍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우니 가장 필요한 것을 먼저 고른다. 함께 먹을 음식을 점원에게 말하면 그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와인은 음식과 함께 먹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와인을 마실 때는 반드시 그에 어울리는 잔을 선택해야 한다? YES

와인글라스는 와인의 맛을 두 배 더 맛있게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께가 얇은 것, 와인 향을 머금을 수 있도록 충분히 큰 것, 주둥이 부분이 안쪽으로 휘어 향이 날아가지 않게 모아둘 수 있는 것, 와인 색이 잘 보이도록 투명한 것, 각지지 않고 별도의 장식이 없는 것이 좋다.

 

와인글라스는 크게 레드 와인용, 화이트 와인용, 스파클링 와인용으로 나뉘고, 그 다음 범주로 주요 원산지 또는 포도 품종별로 최적화된 것이 따로 있다.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종류별로 하나하나 구비할 필요가 없다. 간단하게 구분해 레드 와인에는 큰 글라스를, 화이트 와인에는 작은 글라스를 이용하면 된다.

와인병 바닥이 깊게 파일수록 좋은 와인이다? NO

와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와인병 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분인 '펀트'가 깊게 파여 있을수록 좋은 와인이라는 말을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펀트에 대해서는 와인을 잔에 따를 때 그 안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따르라고 만든 것이다, 와인병이 중심을 좀 더 잘 잡고 서있게 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등의 설명이 있으나, 실제로는 와인이 숙성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침전물이 좀 더 효과적으로 모이게 하기 위해 만든 것.

 

고급 와인일수록 타닌과 색소가 풍부해 장기 숙성에 적합하고 숙성 중에는 침전물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 바로 이때 펀트가 매우 효과적으로 기능한다. 병 속에서 긴 시간 숙성시킬 필요 없이 즉시 마셔야 하는 저가 와인 중에는 펀트가 없는 것들도 있다. 펀트가 있고, 펀트의 깊이가 깊을수록 고급 와인이라는 선입견은 바로 이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나 펀트의 깊이와 와인의 품질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

와인은 와인글라스의 최대 직경 지점까지만 채운다? YES

와인은 와인글라스를 위에서 봤을 때 원의 최대 직경까지만 따른다. 나머지는 향기를 채우는 공간이며 그 이상 따르면 스월링(swirling)을 할 때 와인이 넘칠 수 있다. 스월링은 글라스의 스템 부분, 즉 줄기 부분을 잡고 잔을 돌리는 것으로 와인과 산소의 접촉을 짧은 순간 극대화해 와인 향이 잘 발현되게 한다. 스월링을 하면 알코올의 기화가 촉진되어 향이 좀 더 쉽게 올라온다. 오크나 견과류 등의 향은 무거워서 밑에 깔려 있다가 올라오고 과일이나 꽃 향은 가볍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향을 느낄 수 있다.

와인 전문가들이 추천한
가격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은 3~5만 원대 와인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는 3~5만 원대 와인은 한 번에 여러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아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구매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정상가가 5만 원인 어떤 상품은 행사를 해도 4만 5천 원까지밖에 할인이 안 되가 하면, 어떤 상품은 정가가 5만 원인데도 매번 행사를 해서 1만 5천 원에서 2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기도 해요. 이때는 할인 폭이 크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더 좋답니다. 세일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매번 세일하는 상품보다는 할인 폭이 적더라도 할인을 잘 하지 않는 와인들을 더욱 눈여겨보세요.

 

초보자의 경우는 소믈리에가 있는 와인숍에 가는 것이 와인 고르기가 훨씬 수월하겠죠. 와인 초보자이면서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할 와인을 고를 때는 이탈리아산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을 선택해보세요. 향긋한 향과 함께 탄산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부서져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마실 수 있어요.

 

레드 와인 중에는 드라이하면서도 너무 떫지 않고 과실 향이 풍부하게 나는 것이 좋아요.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죠. '스칼리올라 프렘 바르베라 다스티'가 그런 와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토마토 스파게티 또는 스테이크와 잘 어울려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금세 와인을 즐길 수 있어요."


김나영 (SSG 와인 담당·신세계 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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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데가 이 비네도스 발데리즈 로블 2010 풀 보디로 타닌감이 부드럽다. 오픈 시 반드시 디캔딩이 필요할 정도로 향이 천천히 열리며 스파이시함과 야생 과일의 향, 오크 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가격 대비 품질이 훌륭한 와인. 750㎖, 5만원.

2 콜롬비아 크레스트 그랜드 이스테이트 멀롯 국내에 가장 널리 알려진 워싱턴주 와인. 콜롬비아 크레스트의 대표 제품이다. 오크, 검은 과일, 코코아 파우더의 풍미가 밸런스 있게 어우러져 매혹적인 끝 맛을 연출한다. 중간 정도의 무게감과 촉촉한 타닌을 지니고 있어 석쇠에 구운 치킨, 미트볼, 스파게티 등 다양한 음식과 궁합이 잘 맞다. 750㎖, 3만5천원.

3 토레스 이베리코 스페인 와인으로 진한 체리 색을 띠고 있으며 나무에서 나는 토스 향, 블루베리 향, 깊은 숲에서 나는 과일 향이 조화를 이룬다. 애호가들에게는 늘 마셔도 좋은 와인, 초보자들에게는 처음 마셔도 맛있는 와인으로 통한다.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와인. 750㎖, 3만원.

4 우마니 론끼 요리오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와인으로 극찬한 이태리 와인. 진한 과일 향, 적절한 산도, 부드러운 타닌의 균형감이 뛰어나다. 이태리 음식은 물론 한식, 중식과도 훌륭한 마리아주를 보여 와인 초보자도 부담이 마실 수 있다. 750㎖, 4만6천원.

5 타파스 뗌쁘라니요 타닌이 부드러워 와인 초보자들도 좋아할 만한 레드 와인이다. 카시스 향신료 향이 돋보이며 그 뒤로는 오크의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스페인 음식 타파스와 가장 잘 어울리며 매콤한 지중해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다. 750㎖, 3만원대.

6 미켈레 끼아를로 바르베라 다스띠 레 오르메 부드러운 미디엄 보디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탈리아 레드 와인. 와인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양념이 강하지 않은 육류와 함께 마시면 최고의 마리아주를 자랑한다. 750㎖, 3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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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기갈 꼬뜨 뒤 론 블랑 프랑스 론 와인은 가격 대비 뛰어난 맛과 향 덕분에 가장 핫한 와인 중 하나. 그중에서도 '이기갈 꼬뜨 뒤 론 블랑'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75㎖, 3만9천원.

8 롱그독 블랑 2010 향긋한 샤도네이와 경쾌한 콜롬바 품종을 블렌딩해 만든 와인. 흰색 과일의 상큼함과 고급스러운 향기를 담고 있다. 산도감이 뛰어나 입안을 상쾌하게 한다. 친구들과의 가벼운 모임에서 즐기기 좋고 파티용 와인으로도 손색이 없다. 750㎖, 3만원.

9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대표 주자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화이트 와인이다. 구스베리와 자른 풀의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며 잘 익은 과일에서 느껴지는 적당한 산도가 돋보인다. 식전주로 좋으며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등과 잘 어울린다. 750㎖, 3만9천원.

10 슐로스 폴라즈 1573 QbA 슐로스 폴라즈는 현존하는 와이너리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다. 특히 '슐로스 폴라즈 1573 QbA'는 살구와 복숭아 계열의 과일 향과 미네랄 캐릭터를 지닌 신선하고 드라이한 와인이다. 치킨 또는 샐러드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750㎖, 7만원.

11 몬테스 슈럽 로제 손으로 수확한 100% 시라를 부드럽게 파쇄해 약 8시간의 침용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뚜렷한 로제의 색과 풍미를 얻는다. 시라의 특징인 양념류가 약간 가미된 붉은 과실의 풍미가 기분 좋게 뿜어져 나오며 딸기, 장미, 오렌지 껍질 등의 향을 선사한다. 연어, 참치, 파스타, 피자와 잘 어울린다. 750㎖, 3만7천원.

12 로즈마운트 씨뷰 브뤼 가격 대비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호주산 스파클링 와인. 전통적인 스파클링 와인 제조 공정에서 얻어지는 이스트 향이 풍부하고 신선한 과일 향과 신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지 며 마무리 맛은 드라이하면서 깔끔하다. 750㎖, 3만6천원.

13 바롱드 세이악 로제 스파클링 그리나슈 100%의 수준 높은 프랑스산 로제 스파클링 와인으로 아름다운 핑크빛 컬러에 산뜻한 맛이 일품이다. 생동감 있는 과일 맛의 브뤼뜨 스파클링으로 특히 프로방스 지역에서 인기다. 8~10℃로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 750㎖, 5만2천원.

14 울프 블라스 이글 호크 스파클링 옅은 볏짚 색이 나며 기포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인 호주산 와인이다. 시원상큼한 감귤의 맛과 더불어 셔벗의 시원한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크리미한 향과 더불어 사과와 멜롯의 맛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프레시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 식전주로 가볍게 즐기거나 디저트와 함께 마시면 좋다. 750㎖, 3만원대.

15 버블넘버원 핑크 라벨 하프 보틀 이름에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1531년 프랑스 리무 지방의 베네딕트 수도사들에 의해 생산되기 시작했다. 상큼한 과일 향이 나면서 부드럽고 산미가 뛰어나다. 핑크색 라벨로 디자인되어 선물하기 좋은 스파클링 와인 중 하나. 375㎖, 3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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