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스타마케팅-공동유세로 이길 수 있다. 구조론연구소 김동렬슨생 2012.03. 26
선거는 뭐 하던대로 하면 된다. 공중전은 스타마케팅으로 하면 되고 풀뿌리는 SNS로 하면 된다. 결판은 SNS로 난다. 투표를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은 또 하는 법칙이 있기 때문에 투표율 변동은 서서히 일어난다. 그러므로 지난 지자체 선거 이후 나타난 투표율 상승추세는 이번에도 반드시 재현된다. 진원지는 지난 지자체 선거와 마찬가지로 SNS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단 숨은표 5~10 퍼센트를 가지고 시작한다. 이겨놓은 싸움이다. 도합 170석은 되어 있다. 그리고 실제로 현장에서 판세를 가르는건 절대적으로 부산과 충청이다. 정확히는 사상과 세종시, 문재인과 이해찬이다. 이번 선거는 두 사람이 하는 것이다. 바람은 지방에서 불어도 수확은 수도권에서 한다. 누구든 고향은 지역이다. 지역에 대한 관심이 수도권 표심을 움직이는 것이다. 외곽에서 중앙을 찌르며 가속하는 양의 되먹임 법칙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 문재인과 이해찬만 이기면 다 이긴다. ◎ 숨은표 5~10퍼센트 기본 가지고 들어간다.
콘텐츠로는 드림팀을 띄워야 한다. 얼굴은 3대미남 천호선, 송호창, 문성근이 맡고 무게는 3대장사 문재인, 이해찬, 이정희가 맡고, 바람잡이는 3대나팔수 김용민, 유시민, 노회찬이 맡아야 한다. 외곽은 김어준, 김제동, 공지영이 거들면 되고 이외수, 김미화, 김정길, 김경수, 등도 일정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거기에 이광재, 송영길, 박원순, 안희정, 최문순 등 지자체장 그룹이 뒤를 받치면 완벽하다. 플러스 알파로 안철수는 그림자만 비춰줘도 된다. 양념으로 이효리, 강풀, 낸시랭 등 SNS 스타들의 투표독려도 기대해볼만 하다. 우리는 이렇게 자원이 많다. 새누리는? 박근혜 하나다. 오세훈 없고 나경원 없다. 이름을 열거하고 보니까 다들 미남이다. 문재인, 천호선, 송호창, 문성근, 공지영, 이정희 등은 얼굴만으로도 국회의원 넘어 대통령 깜이다. 이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면 거대한 빅뱅이 일어난다. 중요한건 포지션 조합이다. 이들이 각자 일정한 역할을 가지고 모일 때 마치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위기에 빠진 주인공을 구출하기 위하여 조연들이 총출동하듯이 멋진 그림이 되어주는 것이다. 드림팀이 효과를 내려면 필히 공동유세를 해야 한다. 돌아가면서 한명씩 이명박-박근혜를 때려주는 릴레이 쥐잡기, 릴레이 새잡기 놀이도 재미가 있을테고 나꼼수가 보여준 콘서트 집회도 해볼만 하다. 과거에는 돈으로 대중집회를 했는데 근래에 대규모 집회는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SNS+콘서트+나꼼수+김제동, 공지영, 이외수면 흥행 된다. 거기다가 강풀을 비롯하여 NO CUT 하는 만화가들이 가세하면 완벽하다. 김어준 혼자서는 약했다. 김용민이 가세해도 약했다. 주진우가 가세해도 약했다. 정봉주까지 가세하자 완벽해졌다. 국회의원이 끼어 무게감이 살고, 기자가 활약하니 소스를 물어오고, 김용민이 기관장을 맡으면 김어준이 선장이 된다. 1+1=2가 아니다. 백도 되고 천도 되고 만도 된다. 그것이 팀의 위력이고 시스템의 위력이다. 단 포지션이 겹치지 말아야 한다. 교통정리가 잘 되어야 한다. 그런데 잘 되었다. 진보 3, 민주 7이 황금비례다. 돌이켜보면 한나라당도 옛날부터 미남계-미인계로 스타마케팅을 했다. 오세훈, 나경원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장사는 절대로 TV에 얼굴이 알려진 익숙한 사람을 위주로 해야 한다. 거기다가 새인물을 더하면 금상첨화가 되는 것이다. 우리쪽도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유명인사를 더 공천해야 했는데 잘 안됐다. 중요한건 구색을 맞추기다. 좋은 인물만 공천하려고 하면 변호사, 교수만 되어 식상해진다. 다양성 측면에서 특이한 인물-괴짜 유명인도 공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기존의 얼굴이 알려진 인물을 너무 많이 잘라버린 새누리는 최악의 공천이 되었다. 광고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얼굴이 알려진 사람과 알려지지 않은 사람의 광고효과는 하늘과 땅차이다. 널리 알려진 인물만 나와서 식상해도 안되지만 모르는 인물만 줄줄이 나와도 정이 안 가는 것이다. 익숙함과 신선함은 항상 끼워팔기로 해야 한다. 익숙하기만 하면 지루하고, 신선하기만 하면 어색하다. 새누리는 전형적으로 언론에는 칭찬을 듣고 유권자에게는 외면받는 공천을 했다. 공천은 반드시 조가 맞아야 하는데 조가 깨진 것이 듣보잡공천이 되었다. 공격수만 있고 수비수는 없는 격이다. 손수조 버벅대는 짓보면 알 수 있다. 공천은 끝났고 이제는 팀을 가동해야 한다. 사람이 모이면 효과가 난다. 유재석은 뛰어난 인물이지만 혼자서는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강호동은 혼자 뚝심으로 끌고가지만 유재석은 동료를 잘 살려준다. 사람들이 희열을 느끼는건 유재석처럼 팀을 잘 가동시키는 모습을 볼 때이다. 그때 시청자는 오르가즘을 느낀다. 팀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감동도 보여주고 눈물도 보여주어야 한다. 민주-진보당은 필히 공동유세를 해야 한다. 차기정권은 민주-진보의 공동집권이어야 한다. 미리 손발을 맞춰보는 것이다. 선거는 절대적으로 사람장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권자에게 자부심을 주고, 소속감-연대감을 주는 것이다. 제품은 우리가 좋다. 이번에 팀을 우리가 잘 짰다. 포지션도 잘 잡았다. 마케팅만 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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