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시소에서 내려와 파워볼을 돌려라.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12. 1. 4. 11:37

본문

시소에서 내려와 파워볼을 돌려라.

 

구조론연구소  김동렬슨생  2012.01.03

 

 51.jpg 

 

 

  52.JPG

 

 

다름(팩트)≫ 닮음(패턴)≫ 대칭(시소)≫ 센터(상부구조)≫ 닫힌계(스트레스) 순으로 구조를 찾아야 한다. 먼저 각자 다른 개성을 찾고, 다르면서 같은 공통성을 찾고, 다시 거기서 강약, 고저, 장단, 음양, 인과, 좌우로 짝지어진 대칭의 시소를 찾아야 한다. 다시 그 시소가 하나의 센터에 잡혀있음을 보아야 한다.

 

진보와 보수가, 하늘과 땅이, 남자와 여자가, 빛과 어둠이, 주류와 비주류가 서로 맹렬히 다투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탑 포지션을 차지한 배후에서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정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둘을 싸움붙여놓고 즐기는 배후의 힘이 반드시 있다. 남한과 북한을 대결시켜 놓고 즐기는 일본, 미국이 있다. 여당과 야당을 싸움붙여놓고 즐기는 국민이 있다. 하우스를 열고 무대를 세팅한 후 피아간에 경쟁을 붙여놓고 뒤에서 챙겨가는 마사회가 있고 강원랜드가 있다. 저울의 센터를 장악하고 배후에서 조정하는 상부구조가 있다.

 

다름에서 닮음을, 닮음에서 시소를, 시소에서 천칭을, 천칭에서 지구팽이(자이로스코프)를 찾았다면 최후에는 그 지구팽이에서 파워볼을 찾아야 한다. 이 단계에서 구조는 완전하다. 더 이상의 상부구조는 없다. 이 단계에서 깨달음의 지평이 열린다. 모든 것이 파워볼을 갖고 노는 부처님 손바닥 안으로 들어온다.

 

다름≫닮음≫시소까지는 하부구조다. 센터가 있는 천칭부터 상부구조가 시작된다. 천칭에는 중력이라는 밀도가 걸려있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지구팽이와 같다. 팽이 위에 팽이가 하나 덧씌워져 있다.

 

그런데 우리 눈에는 그 상부구조는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그 팽이 위에, 그 시소 위에, 그 천칭저울 위에 올라타고 있기 때문이다.

 

우물 안에서 우물을 보지 못한다. 사건 안에 선수로 뛰어들어서는 결코 사건의 전모를 보지 못한다. 한국과 북한이 그 시소에 올라타고 맹렬히 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련과 미국이 배후에서 파워볼을 돌렸고 우리는 놀아난 것이다. 이용된 것이다. 파워볼을 돌리는 상부구조의 손이 보이지 않는 손이다.

 

지구팽이에 RPM이 걸린 것이 파워볼이다. 계에 스트레스가 걸린 것이다. 밀도가 성립한 것이다. 여기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개와 원숭이를 하나의 우리에 넣어두면 견원지간이 되어 서로 싸운다. 좁은 공간에 둘이 있어서 서로 불편한 것이다. 그게 스트레스다. 그렇게 싸우다보면 서열이 정해지고 질서가 생긴다.

 

중요한 것은 존재가 기본적으로 파워볼의 형태이며 파워볼에 스트레스를 걸어주면 저절로 내부에 센터와 대칭이 발생하여 마침내 질서를 이루고 일제히 정렬한다는 거다. 처음에는 치고받고 싸우지만 마침내 정들에서 형제가 된다.

 

원심분리기를 돌리면 비중대로 줄 서듯이, 국회에 노무현 의원을 투입하면 리트머스 시험지 효과로 의와 불의가 가려지듯이, 우유를 가죽부대에 담고 흔들면 절로 치즈가 생겨나듯이, 나꼼수가 한나라당의 본질을 까발리듯이 질서가 조직된다.

 

모든 창의는 이렇듯 고저, 장단, 원근, 음양, 인과, 선악, 미추, 득실의 대칭된 시소에서 천칭을, 지구팽이를, 파워볼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시에도 시소와 천칭과 지구팽이와 파워볼이 있고, 그림에도 있고, 영화에도 있고 다 있다. 그것이 없는 것은 없다. 그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스트레스다. 밀도다.

 

정치판에 돌아가는 것도 분노라는 스트레스 때문이며, 사회가 발전하는 것도 모순이라는 스트레스 때문이며, 음악에 멜로디를 걸어주고, 사랑에 열정을 걸어주고, 시에 압운을 걸어주고, 그림에 주제를 태워주고, 시장에 수익을 태워주고, 스포츠에 경쟁을 걸어주고, 드라마에 재미를 태워주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을 찾아낼 때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것은 긴장을 걸어주는 것이다. 모두 깨어나 정신차리고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파워볼에 RPM을 걸어주는 무언가가 있다.

 

반면 실패하는 것들은 대개 시소의 한 쪽에 올라타고 시소의 이쪽을 굴러서 저쪽을 떨어뜨리려고 용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센터를 틀어쥔 상부구조의 보이지 않는 손이 저울의 추를 움직여서 조정하므로 오세훈처럼 혼자 용쓰다가 실패하고 만다. 시소 안에서 용쓰지 말고 시소 바깥으로 걸어나가 파워볼을 돌려야 한다.

 

  파워볼의 바깥은 안을 돌릴 수 있지만 안은 바깥을 돌릴 수 없다. 그것이 질서다. 정치판 바깥에서 새로 유입되는 2030 변수는 정치판을 드럼세탁기 돌리듯 돌릴 수 있지만 정치판 안에 세팅된 5060 상수는 정치판을 돌릴 수 없다.

 

그들은 이미 시소에 올라타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고정된 상수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정치판을 돌릴 수 없다. 이미 시소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새로 가담하는 젊은 세대가 판을 돌리고 네티즌이 팽이를 돌린다.

 

 

 

 0.JPG


http://gujoron.com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