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과 한예슬"
'인간인가 비인간을 구분짓는 것은?'
구조론연구소 김동렬슨생 2011. 8. 18
인간과 비인간을 가르는 경계선이 있다. 시련에 빠졌을 때 용기있게 그 선을 넘어섬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증명해야 한다.
‘주여! 저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소서.’ 하고 인간은 노상 기도하지만, 만약 당신이 운 나쁘게 시험에 들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때 과감하게 인간선언을 하고 그 지옥에서 탈출할 용기와 배짱이 당신에게 있는가? 당신은 그렇게 훈련되어 있는가?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못한다. 인간은 상황에 지배되며 상황에 의하여 조정되는 약한 존재이다.
이는 과학적 실험으로 여러차례 입증되었다. 스탠포드 대학의 가짜감옥 실험이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매우 많은 보고가 있다. EBS에서 방송되기도 했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며 대부분 결단을 내려야 할 때 결단하지 못한다. 그리고 죽는다.
오직 훈련된 지성인만이 그 상황에서 과감하게 결단을 내릴 수 있다. 바로 한예슬 같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세상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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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를 기억하시는지? 연기가 쏟아져 들어오는 데도 승객들은 10분동안 탈출하지 않고 있다가 무수히 희생되었다. 왜 그 지옥에서 탈출하려 들지 않았을까? 정답.. 한국의 교육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의지로 판단하지 않고, 남의 눈치를 보도록 만들었다. 혼자 있을 때는 잘 판단하는데 여럿 있으면 갑자기 바보가 된다. 한국의 교육이 21세기형 독립적인 인격체를 양성하지 않고 19세기형 순종적인 대중을 양성한 것이다. 그 결과 공동체의 리스크는 커졌다. 작은 사고로 막을 일이 큰 사고로 되었다.
달리는 버스의 운전기사가 심장발작을 일으켜 졸도했는데 다들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다면? 누구라도 나서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그때는 어린이라도 나서야 하고, 여성이라도 나서야 하고, 할아버지라도 나서야 한다. 그 상황에 장유유서 따지고, 부부유별 따지고, 자격증 따지면? 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한예슬을 비난한다. 왜? 서로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여럿 있을 때는 혼자만의 독단적인 판단이 공동체에 해롭다고 그들은 배운 것이다. 전근대적인 교육을 받은 19세기형 인격체들이다. 그들은 이 시대의 낙오자들이다.
탄광 속의 카나리아를 생각하라. 막장에서 유황개스가 나온다. 모두가 죽는다. 누군가 먼저 비명을 질러야 한다. 탈출해야 한다. 모두가 참고 있으면 그 갱 안에서 다 죽는다. 옛날 군대의 줄빳다와 같다. 이렇게 묵묵히 참고 견디면 모두가 죽는다. 지금은 21세기 개인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열차 안에서 깡패가 난동을 부리면 일제히 달려들어 제압해야 한다. 그 상황을 견디고 있으면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일에 참고 있으면 전두환이 나타나서 살인을 저지른다. 전두환의 만행을 참고 있었던 그 시대의 모두가 공범이다.
제도를 바꾸고, 법을 바꾸고,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 모두가 참고 있으면 잘못된 제도가 유지되고, 잘못된 시스템이 개혁되지 않는다. 모두가 죽는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첨단화 되고 고도화될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커져만 간다.
누가 깡패인지 생각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는 상황이 깡패다. 시스템이 깡패다. 상황에 휩쓸리면 안 된다. 우왕좌왕 하다가 대형참사 난다. SNS에 잘못된 정보가 유통될 경우 순식간에 그것이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 옛날에는 어디를 가나 리더가 있고, 족장이 있고, 지도자가 있어서 그것을 막아주었다. 그러나 21세기는 다르다. 누구든 한 순간에 리더가 될 수 있다.
누군가 SNS에 좋은 정보를 올렸는데 그것이 무수히 리트윗 되어 1억명이 그 정보를 보았다면? 그 사람은 졸지에 1억명의 리더가 된 것이다.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이 1억명을 오류에 빠뜨릴 수도 있고, 반대로 1억명을 구해낼 수도 있다.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이제는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고, 결단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아닌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시험에 들더라도 끝끝내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옛날에는 소수의 리더에게 요구되던 덕목이 이제는 모두의 상식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므로 훈련되어야 한다.
특히 한국인들은 더하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가 될 운명이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그렇게 되게 되어 있다. 자동차나 휴대폰 이런건 대충 남 하는 만큼만 만들어도 되었으나 우리의 미래는 다르다. 고객을 감동시켜야 한다. 그냥 ‘물건이 좋다’는 정도로 부족하고 그 이상이어야 한다. 이제는 그런 시대가 되었다.
최고가 아니면 팔리지 않는다. 왜? 최고가 아닌 것은 이미 중국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깐깐해지는 것 뿐이다. 그러려면 센스가 있어야 한다. 눈이 번뜩여야 한다. 눈빛이 형형하게 살아있어야 한다. 남 눈치볼 것 없이 누구라도 먼저 치고나가야 한다. 한 명의 튀는 천재가 백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이다.
줄빳다 맞으면서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식으로 견뎌서는 미래가 없다. 21세기는 잘 견디는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가 아니라, 센스있는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이다. 중국은 전혀 안 그렇지만 한국은 절대로 그렇다. 몸통은 전혀 안 그렇지만 머리는 절대로 그렇다. 군중은 전혀 안 그렇지만 리더는 반드시 그렇다.
묵묵히 견디는 성실함이 인정받는 시대는 지났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묵묵히 삽질하던 시대는 지났다. 반짝반짝 빛나는 센스가 대접받는 시대가 되었다. 그게 건희폰과 잡스폰의 차이다. 잡스를 능가하지 않으면 한국인의 미래가 없다. 결정적으로 중국 때문에 그렇다. 어쩔 수 없는 한국의 숙명이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한국인이 살아남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세계에서 가장 깐깐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센스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가장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제는 남을 위하여 ‘좋은 사람’으로는 부족하고 자신을 위하여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21세기가 요구하는 좋은 사람이다.
우리가 지구촌 인류호의 브릿지가 되어야 한다. 구조적으로 그렇게 되게 되어 있다. 중국의 급부상 때문에 그 일 외에는 진짜 역할이 없다. 이제는 사회가 그런 교육을 해야 하고, 그런 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고, 그런 사람을 찾아서 대접해주어야 하고, 그런 훈련을 해야만 한다. 거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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