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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BMW, 여자는 벤츠…성별따라 선호도 갈려

머니투데이 | 최인웅 기자 | 입력 2011.04.23 09:06 

 

 

[머니투데이 최인웅기자][BMW '528' 남여 모두 최고인기 모델… 여성 최다구입 브랜드는 벤츠]

↑BMW '뉴5시리즈'

 

남자는 BMW를, 여자는 벤츠 브랜드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모델로는 BMW 528이 남녀 모두에게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개인이 구입한 수입차는 총 1만3148대로 이 가운데 남자가 8827대, 여자가 4321대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BMW 528이었다. BMW '528'은 남성 구매객 8827명 중 613명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여성 역시 290명이 BMW 528을 선택해 가장 사랑을 받았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528 신형 모델로 출시했으며 얼마 전까지 6790만원에 판매하다 최근 옵션이 일부 추가되면서 100만원 인상됐다.

다음으로 남자에게 인기가 있었던 모델은 연비가 리터당 18.7km를 발휘하는 BMW '520d'였다. 남자 8827명 중 453명의 선택을 받았다. 520d는 지난해 9월과 10월 두 달 연속으로 수입디젤 모델로는 처음으로 모델별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520d는 최근까지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계약이 폭주해 고객들이 2~3개월 기다리기도 했다. BMW코리아 측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2.0 디젤엔진의 수요가 많아 물량 공급이 쉽지 않았다고 전할 정도였다.

↑벤츠 'E300'

 

반면 여성들에겐 디젤모델인 '520d'보다는 벤츠 'E300'이 더 인기를 모았다. 벤츠 'E300'은 여성 4321명 중 270명의 선택을 받아 BMW '528'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E300은 2009년 8월 7년 만에 신형으로 출시된 모델로 BMW '528'과 함께 현재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E300의 가격은 6970만원으로 528보다 약간 비싸다.

벤츠 E300은 남자들에게도 BMW 528, 520d 다음으로 인기를 끌었다. 남자 8827명 중 408명의 선택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성들은 E300에 이어 다시 벤츠 'C200'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4321명 중 216명이 선택한 C200은 4690만원과 5350만원의 두 가지 모델로 판매중이며 1.8리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브랜드로 보면 여성은 BMW(290대)보다 벤츠(486대)를 더 선호하는 셈이다.

일본차 중 토요타 '캠리'는 남자 317명이 구매해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자들에게 4위 모델은 아우디 '뉴A4'가 차지했다. 뉴A4는 여성 183명의 선택을 받았다. 캠리는 3390만원에 판매중이며, 올 들어 24개월 무이자 할부 등으로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판매가 다소 늘고 있다.

↑폭스바겐 파사트TDi

 

모델별 판매량 5위 역시 남여가 차이를 보였다. 남자 288명은 폭스바겐 '파사트 2.0TDi'를 구매한 반면 여성들은 177명이 '미니쿠퍼'를 구매했다.

폭스바겐 파사트 2.0TDi는 지난해 7월부터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17인치 알로이 휠, 알칸타라(Alcantara) 스포츠시트 등으로 변경된 럭셔리 에디션 모델로 판매중이며, 가격은 기존과 같은 4530만원에 판매중이다.

또한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 3530만원에 판매중인 미니쿠퍼는 미니모델 중 판매량이 가장 많으며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남성이 여성을 앞서고 있지만, 미니쿠퍼는 여성(177대)이 남성(129대)을 앞질렀다.

↑미니쿠퍼

 

↑2011년 1분기 남여 수입차 모델별 구매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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