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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동성, 독으로 돌아온다

◆경제지혜·미래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11. 2. 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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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동성, 독으로 돌아온다

TwilightZone (richieste****)   2011.02.22 16:44

 

 

 

두바이 유가 100불 돌파

 

리비아 독재 청산의 문제가 이제는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의 주소비국가인 이머징 마켓의 경제가

흔들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상품시장의 두얼굴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100불을 돌파하고 브렌트 유가는 105불을 돌파하였는데

WTI 같은 경우는 86불 대에 머무르고 있다.

왜 미국산 석유는 똥값인가. 

 

 

 

브렌트, 두바이유가가 상승 탄력이 더해지는 가운데, WTI의 경우, 되려 하락하는

최근의 모습은 물론 미국내 재고 상황 등의 문제로 인한 차이점도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편승한 투기적 시세 역시 무시할 수 없을 듯 하다.

 

리비아 문제가 이란으로 더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유로존에서 주로 소비하는 브렌트유와 이머징 국가가 주로 소비하는 두바이유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결국 이들 국가에 대한 인플레이션의 부담 전가로도

평가할 수 있다. 이미 인플레이션의 문제가 날이 갈수록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모두 인플레이션 문제에 빠져들게 되는 상황인 것이다.

 

 

한국이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

 

유가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두말할 필요없이 절대적인 환경 요인이다.

과거 2007년 두바이 유가가 95불을 넘어서면서 한국의 주가가 어떻게 추락하였는지

위의 표에서 잘 나타난다.

 

경제 측면에서 굳이 수치로 따져본다면,

배럴당 10달러 상승할 경우 한국의 무역수지는 GDP의 1%만큼 감소하며

이 수치는 이머징 마켓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고 또, 한국의 원유소비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에서 태국 다음으로 크다.

한마디로 한국이 유가 상승으로 세계에서 가장 고통받는 나라이며,

그 중에서 한국이 85%를 수입하는 두바이 유가가 가장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 문제가 되는 물가는 배럴당 10달러 상승 시에 1% 상승하게 된다.

이미 물가가 위협적인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앞으로 유가가 추세적인 상승을

보일 경우, 그것이야말로 재앙이다.

 

한가지 기대할 점이 있다면 WTI와의 스프레드가 줄어드는 양상으로

두바이 유가가 하락 반전을 하는 상황일 터인데, 이러한 상황을 기대하기 힘든

이유는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 이외에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 때문이다.

 

 

진퇴양난

 

원유를 포함한 상품시장이 안정을 보인다는 뜻은 결국 유동성이 출구를 찾아

떠난다는 뜻이다.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자산 인플레이션이 전체적으로 빠져야

현재 두바이 유가도 하락을 한다는 뜻인 것 이다.

 

과거 2007년 흐름에서 상품시장의 약세 반전 이후 한국의 주가가 어떻게

변화하였었는지를 살펴보면 두바이 유가가 95달러를 돌파하여 약세 반전하고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그 하락 강도가 강해졌는데, 문제는 유가가 정점을 치고

빠지기 시작할 때 훨씬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였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현재 시점에서 경제 안정을 위하여 유가 하락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유가가 빠지는 상황을 확인하게 되면, 한국 경제는 그 동안 유동성 공급의

최대 수혜자에서 최대 피해자로 입장이 바뀌게 된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한국 경제는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것이다.

 

 

글로벌 유동성의 두얼굴

 

이전에 중국의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항복을 받아내는 미국의 정책적인 자산 인플레이션

방치와 더불어 버냉키의 웃음이 져우사오촨 인민은행장이나 김중수 총재의 웃음으로

결코 이어질 수 없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글로벌 유동성은 위기 극복의 주체로 시장에 등장하였지만 이제는 여러 국가들, 특히

이머징 국가의 인플레이션과 그들 국가의 긴축과 통화절상을 통하여 그 동안의 자산

인플레이션을 통한 과실을 집어삼키는 본연의 "탐욕"이라는 얼굴을 들이대고 있다.

 

지금 리비아 정부가 언제 망하고 중동이 과연 민주화로 진행되느냐 마느냐 하는 모습을

강건너 불구경하면서, 현지 우리 교민의 안전을 위하는 일이 중요하지만 그것만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한국에 있는 한국민의 생활 그 자체에 대한 위협이란 점을

간과하면 안된다.

 

인플레이션의 고통은 단순히 국내 물가상승의 차원을 떠나, 각종 상품 가격의 상승으로

간접적으로 국부 유출이 시작되었으며, 추가적인 긴축으로 인한 직접적인 유출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음을 잊으면 안된다.  

 

위기는 극복된 것이 아니라, 극복되었던 적도 없었으며, 위기 극복의 본론은 이제

시작할 뿐이며, 정책적으로 국민을 위한 경제정책이 극도로 필요해 지는 시점이다.

지금까지도 문제는 많았고 또 떠앉고 왔지만 앞으로는 정책입안자들의 국민을 위한

진실된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동안 늦었고 잘못 왔다고, 지나간 사안을 유지하면서 쉬엄 쉬엄 갈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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