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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기후 변화

자연환경·국방. 통일

by 21세기 나의조국 2011. 1. 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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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기후 변화

 

 

'열' 받은 지구의 복수…한반도 덮친 기상 이변, 이유는?

2011-01-05

 

한반도에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폭설과 집중호우 등 기상 이변에 내내 시달린 한반도가 새해 들어서도 열흘넘게 지속된 한파와 해안 지방의 '눈 폭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이날까지 중부지방에선 13일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맹추위가 계속됐다. 이 때문에 한반도 겨울철 날씨의 전형적인 특성인 '삼한사온(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한 날씨가 반복되는 경향)'이 실종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 북극이 아니라 한국이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29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의 모습. ⓒ연합뉴스

 

눈 폭탄에 강추위…'음(-)의 북극진동', 한반도를 덮치다

 

이 같은 강추위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기온이 오르면서 한랭한 공기가 남쪽으로 남하했기 때문이란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극의 기온이 평년보다 약 10도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북미·유럽에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을 유발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2월 후반부터 강한 음(-)의 '북극진동'이 지속돼 이 같은 강추위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북극진동이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 소용돌이가 수십 일 또는 수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일컫는데, 북극의 기온이 상승해 소용돌이가 약화되고 진동지수가 음(-)이 되면 소용돌이 안에 머물러야 할 한랭한 공기가 남하해 강한 추위가 나타나게 된다.

 

같은 기간 영국도 100년 만의 한파와 17년 만의 최악의 폭설을 맞았고, 미국은 중서부에서 시작된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동남부까지 강타했다. 중국 북부 역시 평년보다 10도가량 낮은 한파와 폭설에 시달려야 했다.

 

 

▲ "여기가 포항이라고?" 지난 3일 포항에 내린 폭설은 최심신적설 28.7㎝로 1943년 이 지역의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12월1일 이후 4일까지 서울의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은 모두 8일로,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인 3.4일보다 무려 4.6일이나 많았다.

 

해안 지방의 유례없는 '눈 폭탄'도 있었다. 지난 3일부터 경상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린 눈의 '최심신적설(새로 쌓인 눈의 두께)'은 포항이 28.7㎝, 울산이 12.5㎝로 이들 지역의 기상 관측 이래 역대 1위, 2위를 각각 차지했다.

 

 

기상 이변 잦았던 2010년…새해 시작도 초강력 '라니냐 한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인 라니냐 역시 한반도에 한파를 몰고 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올해 라니냐는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북서태평양에 저기압이 발달해 시베리아의 찬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당기게 된다. 실제 라니냐가 발생했던 2005~2006년 겨울에도 12월 중순의 평균 기온이 평년에 비해 5.3도나 낮았고, 라니냐의 영향으로 33년 만의 강추위가 찾아왔던 지난 겨울 역시 1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1.2도 떨어지는 등 매서운 날씨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 같은 이상 기후가 추위나 더위 등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한사온 현상의 실종 역시, 지구온난화에 의해 날씨의 변동 폭이 커지면서 한반도 날씨의 규칙성이 무너진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2010년 한 해는 온갖 기상 관측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울 정도로 유난히 기상 이변이 잦았다. 1973년 전국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강수일수는 34.7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봄철엔 저온 현상이 이어져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쌀쌀했던 봄과 달리 여름은 찜통이었으며, 태풍 '곤파스'를 비롯해 8월~9월 초까지 한 달 사이 태풍 3개가 잇따라 한반도를 강타했다. 가을은 유례없는 황사와 함께 수도권 최악의 '물 폭탄'으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결국 기록적인 폭설로 시작된 2010년은 12월에도 폭설과 함께 마감됐다.

 

내일은 더 춥다…"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 가서 얼어죽겠네"

 

 

극한기후에 적응태세 갖춰야

2011-01-05

 

지난해 이맘때 서울 등 중부지방이 사상 최대의 폭설을 맞았던 것 기억나십니까? 올해는 연초부터 경북 포항이 눈 폭탄을 맞았습니다. 좀체 눈이 안 내리는 지역이라 50cm가 넘는 사상 최고의 적설량에 도시기능이 마비되고 비닐하우스가 붕괴해 100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렇게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한 날씨를 극한기후라고 합니다. 올해도 한반도에서 이런 극한기후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기상청과 국립기상연구소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40년간 10년 단위로 한반도의 평균기온과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폭염은 15%, 집중호우는 67%, 황사는 52%가 늘었습니다.

 

지난해만 봐도 우리나라 날씨는 역대 최고기록의 연속이었습니다. 1월4일 서울에서 기상관측 이래 사상 최고의 폭설이 내렸고 3~4월은 역대 평균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한여름 폭염은 무려 81일간 지속됐고 추석연휴 서울의 일강수량은 1908년 이래 2위를 나타냈습니다. 한반도 뿐 아니라 지구 전체가 이런 극한기후에 시달린 가운데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가 역사상 지구가 가장 더웠던 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극한기후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는 지구가 골고루 더워지는 것이 아니라 기후가 예측불허 상황으로 돌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지구온난화가 '글로벌 워밍(Global Warming)'이 아니라 '글로벌 위어딩(Global Weirding)'이라고 한 것도 그런 의미입니다.

 

 

환경전문가들은 인류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지구평균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도 해나가야겠지만 그보다 더 급한 과제가 각국이 극한기후에 대비한 제도와 인프라를 갖추는 일입니다.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시스템을 완비하고 폭설에 대비해 제설장비를 갖추는 일이 그런 일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국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와 직결되는 일입니다.

 

 

<‘寒國’ 3한 4온 사라졌다>

2011-01-04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현상인 ‘라니냐’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남반구는 주로 폭우, 북반구는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지난해 12월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달 중남미지역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져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파나마 등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가 21년 만에 처음으로 통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남반구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 북반구에는 폭설이 내렸다. 2일 일본 돗토리(鳥取)현의 경우 186㎝의 기록적인 폭설로 철도 등 도시 교통이 마비됐다. 선박 190척은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침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뉴욕 등 미 동부지역에 60㎝에 이르는 폭설이 쏟아져 항공기 약 5000편이 결항되는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유럽에서도 올겨울 폭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연말 폴란드의 기온은 영하 38도까지 떨어져 수십여 명이 동사했고, 프랑스 등 서유럽에서는 최고 60㎝의 눈이 쌓여 파리에서는 23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에 발생한 라니냐 현상은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강력한 것으로 올여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현상으로 동태평양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0.5도 낮은 현상이 5개월 이상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호주 홍수 대재앙의 전주곡(?)…석탄 수출 직격탄

2011-01-05

 

최근 호주를 강타한 홍수로 석탄 수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호주 퀸즐랜드주(州) 애너 블라이 주지사는 5일 지역 TV를 통해 "홍수로 인해 현재 퀸즐랜드에 있는 광산의 75%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국제 석탄 시장과 국제 철강 제조업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북동부는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도시가 진흙 투성이가 됐고 경작지가 폐허가 됐으며 주요 철로와 도로가 막혔다. 주민 수천 명은 가옥과 건물이 범람하면서 집을 떠나 대피했다.

 

특히, 석탄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세계 석탄 가격의 상승을 이끌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퀸즐랜드는 세계 최대 제철용 석탄 수출 지역이다. 2009년 호주의 석탄 수출량은 2억8900만t으로, 전 세계 석탄 수출의 26.5%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로 제철용 석탄 생산량이 300만t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퀸즐랜드 석탄의 주수입국인 아시아 국가들의 제철소는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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