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 이상의 고금리는 이제 남의 나라 얘기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꾸준한 자본이득과 임대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목적으로, 혹은 은퇴 후의 안정적 수입 확보를 목적으로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수익성 부동산 역시 여타의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우량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양극화 되어 있으며,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양질의 수익성 부동산을 잘 구입하기 위해서는 발품을 많이 팔고 좋은 수익성 부동산이 갖추고 있는 조건들을 평소에 잘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난처해 씨의 상담사례를 통해 좋은 수익성 부동산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살펴보자.
과천에 거주하고 있는 '난처해' 라는 개인사업자 이다. 얼마 전 퇴직금에 자본을 조금 더 보태서 상가를 구입했는데 벌써 세입자도 여러 번 바뀌었고 바뀐 세입자마다 월세도 잘 내지 않으면서 기회만 되면 나가려고만 한다. 분명히 구입할 때는 양질의 상가라고 판단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상가를 선택했던 것 같다. 두 번 다시 실수하지 않게 초보자가 상가를 선택할 때 수익성 측면에서 구입여부를 결정할 때 도움이 되는 원칙 내지는 기준을 알고 싶다.
상가의 목적은 사람들이 모여 물건과 서비스를 사고 파는 것이다. 따라서 상가를 선택할 때는 다음 5가지 사항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사람의 시선주목을 받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사람의 시선에 자주 노출되면 될수록 상가에 입점해 있는 가게의 인지도는 향상되며 이는 곧 매출로 연결되어 긍정적인 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세입자는 장사가 잘 돼 좋고 건물주는 건물가치가 증가해서 좋아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상가가 되는 것이다.
둘째, 접근이 용이해야 한다.
사람의 시선주목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 접근하기가 어렵다면 선택해서는 안 된다. 접근로 없이 고속도로 옆에 상가를 조성한다고 생각해 보라. 아무리 눈에 띄어도 접근하기가 어려우면 모두 헛수고인 것이다.
셋째, 늘 어느 정도 이상의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소비자들이 항상 필요로 하는 물건을 취급하는 점포가 있는 곳이 좋다.
이런 곳은 가게 매출이 꾸준해 세입자로부터 임대료 받기가 용이하다. 장사가 잘되는 상가는 주인이 큰 소리 치면서 임대료를 받지만 장사가 안 되는 상가는 주인이 세입자 눈치 보기 바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넷째, 인근지역 유사상가의 권리금이 높은 곳이 좋다.
권리금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장사가 잘되는 곳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임대료 문제로 골치를 앓는 일도 없고 언제나 세입자가 세를 얻고 싶어 기다리기 때문에 임대문제에서 자유롭고 처분 시에는 큰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다.
다섯째, 현재 인근지역에 해당 상가와 경쟁이 될 만한 상가가 있는지, 더 나아가 새로 건축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경쟁 상가의 유동인구 흡입력은 내 상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양질의 수익성 부동산을 구입하는 일반 원칙 5가지를 참고해 향후 발전가능성이 풍부한 지역을 관심 있게 지켜 보면서 현장방문을 통해 발전 속도를 꾸준히 체크 해 본다면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가를 구입해서 낭패를 겪는 일은 겪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