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의 수행계율, 100일 기도와 21일 수행
시 유일웅일호 동린이거
時에 有一熊一虎하여 同隣而居러니
상기우신단수 원화위신계지맹
嘗祈于神檀樹하여 願化爲神戒之氓이어늘
웅 문지 왈가교야
雄이 聞之하시고 曰可敎也라하사
내이주술 환골이신
乃而呪術로 換骨移神하실새
선이신유 정해령
先以神遺로 靜解靈하니
기애일주 산이십매
其艾一炷와 蒜二十枚라
계지왈 이배식지 불견일광백일
戒之曰 爾輩食之하고 不見日光百日하면
편득인형
便得人形하리라.
이 때에 한 웅족(熊族)과 호족(虎族)이 이웃으로 살았다. 이들은 일찍이 신단수에 와서 “원컨데 신(삼신)의 계율을 따르는 백성이 되기를 원하옵나이다”고 빌었다.
환웅이 그 소식을 듣고 말씀하시기를, “가히 가르칠 만하도다.” 하시고, 주술(呪術)로써 환골(換骨)되게 하고 정신을 개조시킬 때, 먼저 신의 조화로 심령을 정화시켜 야만성을 깨끗하게 벗기는 신령한 쑥 한 묶음과 마늘 스무 매를 주시며, “너희들은 이것을 먹으면서 햇빛을 보지 말고 100일을 기원하면 인간다운 형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니라.”는 경계의 말씀을 하셨다.
웅호이족 개득이식지 기삼칠일
熊虎二族이 皆得而食之하야 忌三七日하니
웅은 능내기한 준계이득의용
熊은 能耐飢寒하야 遵戒而得儀容하고
호즉방만불능기 이부득선업
虎則放漫不能忌하야 而不得善業하니
시이성지불상약야
是二性之不相若也라
웅녀자무여위귀고 매어단수하 주원유잉
熊女者無與爲歸故로 每於壇樹下에 呪願有孕이어늘
내가화위환 이사여지위혼 회잉생자 유장
乃假化爲桓 而使與之爲婚하야 懷孕生子에 有帳하니라.
웅‧호 두 족속은 이것을 먹고 3‧7(21)일을 지내는데 웅족은 능히 굶주림과 추위를 참고 계율을 지켜서 도를 깨우친 형상과 얼굴 모습을 얻었으나, 호족은 게으르고 계율을 지키지 못하여 좋은 결과(善業)를 얻지 못하였다. 이는 두 족속의 성품이 다른 까닭이었다.
그런데 웅족의 여인(熊女)은 시집갈 곳이 없어 매일 신단수에 와서 “아이 갖기를 원하옵니다”고 빌었다. 환웅께서 이들을 환족으로 받아들여 주어(귀화시켜) 이들과 함께 결혼하게 하셨는데, 아이를 낳으면 관명의 환(桓) 핏줄을 받은 자손으로 입적시켰다.
배달국의 발전
환웅천왕 조자개천 생민시화
桓雄天王이 肇自開天으로 生民施化하실새
연천경 강신고 대훈우중
演天經하시며 講神誥하사 大訓于衆하시니라.
환웅천왕이 처음으로 동방 배달민족의 새 역사시대를 열고 백성을 살게 하며 교화를 베푸실 때, [천부경(天符經)]을 설하고 [삼일신고(三一神誥)]를 강론하여 뭇 백성들에게 큰 가르침을 베풀었다.
자시이후 치우천왕 벽토지
自是以後로 蚩尤天王이 闢土地하시며
채동철 연병흥산
採銅鐵하시며 鍊兵興産하시니
시 구환 개이삼신 위일원지조
時에 九桓이 皆以三神으로 爲一源之祖하야
주소도 주관경
主蘇塗하며 主管境하며
주책화 여중의일귀 위화백
主責禍하며 與衆議일귀로 爲和白하며
병지생쌍수 위거전
並智生雙修하야 爲居佺하니
자시 구환 실통우삼한관경지천제자
自是로 九桓이 悉統于三韓管境之天帝子하니
내호왈 단군왕검
乃號曰 檀君王儉이라.
이후에 치우(蚩尤) 천왕(14대 환웅)께서는 영토를 개척하고, 구리와 철을 캐고 병사를 훈련시키며 산업을 일으켰다. 이 때에 천왕은 9환족이 모두 삼신(三神)을 한 뿌리의 시조(一源之祖)로 삼게 되어 소도(蘇塗)와 관경(菅境: 영토를 나누어 다스림)과 책화(責禍)를 주관하고, 백성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어 통일하는 화백(和白)제도를 두었다.
또한 지혜와 삶을 함께 닦아(智生雙修) 전(佺)의 도에 머물게 하였다. 그 후로 9환족이 삼한(三韓)으로 나누어 통치하신 천제의 아들(天帝子)에게 통일되었는데, 이 분을 단군왕검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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