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연구원이 장비를 점검 중인 모습 / 사진 제공=원익IPS
국내 반도체 전(前)공정 장비 시장에서 원익
IPS가 '풀라인업'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석권에 나섰다.
ALD(원자층증착)나
LPCVD(저압화학기상증착) 등 특정 단일 공정에 특화된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와 달리 원익
IPS는 전공정 핵심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다.
증착(
CVD·ALD)부터 플라즈마 식각(
Etch), 고온 열처리(
Thermal)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으로 반도체 전공정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단일 공정 넘어 증착·식각·열처리 융합 '턴키 솔루션'
주성엔지니어링이나 유진테크 등은 특정 박막 형성 공정에 기업 역량을 집중해왔다. 반면 원익
IPS는 증착·식각·열처리 등 전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을 확보했다.
특히 3D 낸드플래시가 300단 이상으로 고단화되고 첨단 파운드리 미세화가 가속화되면서 원익
IPS의 플라즈마화학기상증착(
PECVD) 장비 가치는 급상승했다.
PEVCD는 플라즈마 상태의 기체를 활용해 웨이퍼나 글래스 표면에 얇은 유전막·하드마스크·봉지막 등의 박막을 균일하게 입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증착 공정에 핵심 장비다. 원익
IPS는 스택 간 절연막과 배선 공정에 필수적인 높은 박막 균일도와 뛰어난 생산성으로 반도체 기업의 낸드 및 파운드리 라인에 다양한 장비를 공급 중이다.
아울러 플라즈마 식각과 고온 열처리 기술까지 내재화했다. 박막을 입히고 깎아내는 증착 및 시각 공정을 한번에 해결하는 턴키 솔루션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의 생산라인 증설에 따라 경쟁사보다 많은 일감을 수주해 양산하고 있다.
수주잔고 4000억…저마진 우려 씻고 최대 실적 도전
원익IPS는 현재 4000억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해당 일감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평택 P4 페이즈2·4의 D램 전용라인 전환과 SK하이닉스 M15X 신규 공정 투자에 따라 고부가 PECVD 및 메탈 CVD·ALD 식각 장비 출고가 하반기에 예정돼 있어서다.
과거 저마진 범용 장비 중심 물량이 많아 영업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는 고단가·고부가 장비 일감이 대부분이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익IPS의 올해 예상 매출은 1조2471억원, 영업이익은 1839억원이다.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실적 퀀텀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증권가 예상대로 올해 실적이 나올 경우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2021년에 기록한 최대 영업이익인 1641억원을 넘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의 첨단 공정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종합 전공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익IPS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고객사 입장에서도 공정 효율화와 단가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 첨단 메모리 및 파운드리 라인 증설에 따라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