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5.9원 저가 찍은 뒤 1440원대서 거래
달러 선호 심리보다 원화 환전 수요 우세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에 미국 장기 국고채 금리가 치솟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143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7.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6분께 1435.9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차츰 오르고 있다. 장중 저가 기준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2월 27일(1430.5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날 새벽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위원 3명이 금리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지며 직전 회의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분위기가 짙어졌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하며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뉴욕증시 마감 직후 0.11%포인트 오른 5.21%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일반적으로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달러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환율이 오히려 떨어진 것은 그만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등 원화 환전 수요가 그 이상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78 상승한 100.890으로 100선에 머물렀다.
엔/달러 환율은 163.482엔으로 0.141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은 장중 100엔당 870원대로 내려갔다가 880대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