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7월 23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구글의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 업체”라며 목표주가 60만 원을 유지했다. 김 본부장은올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구글향 메모리 공급 비중이 고대역폭메모리(HBM)의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서버용 메모리는 50%를 공급한다.
KB증권은 구글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의AI투자가 앞으로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구글을 포함한 미국 빅테크들은AI과소 투자가 과잉 투자보다 더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내년까지 외부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임대료를 보증하는 방식으로AI인프라를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 2028년까지 심화”
올해 구글의AI투자 규모는 미국 빅테크 전체AI투자액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2027년까지 수백억 달러를 투입해 외부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임대료를 보증하는 방식으로AI인프라를 확보하는 한편,AI모델 제미나이에 최적화한 차세대 서버 칩 ‘프로즌(Frozen)v2’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KB증권은 이를 통해 구글의 자체AI칩 조달 비중도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KB증권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5년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3분기 메모리 가격은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 역시 빅테크와의LTA비중을 늘리면서 메모리 사업에서AI데이터센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9조 원, 110조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3%, 80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52.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는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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