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글로벌 D램 공급사 매출 및 시장점유율 현황. 자료=트랜스포드 제공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D램 시장이 한 분기 만에 80%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범용 D램 가격이 두 배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추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메모리 업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TrendForc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산업 매출은 970억달러(약 174조원)로 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93~98% 상승하면서 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AI 시장이 대규모언어모델(
LLM)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
CSP)의 서버 투자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HBM(고대역폭메모리)과
LPDDR5X뿐 아니라 다양한 용량의
RDIMM(서버용 D램 모듈) 수요도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373억2000만달러(약 5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전 분기 대비 93.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점유율은 38.5%를 기록했다. 서버용 D램 비중이 높았고 평균판매단가(
ASP) 상승 폭도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279억8000만달러(약 42조원)의 매출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HBM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 들어
HBM 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상승 효과가 제한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2.5%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28.8%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17억5000만달러(약 33조원)의 매출로 3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 대비 81.6%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22.4%였다.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업체들의 재고가 낮은 수준인 데다
AI 서버용 고용량
RDIMM 공급이 우선 배정되면서
PC 제조사와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되는 물량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CSP들이 가격 인상을 수용하면서 다른 고객사들도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2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메모리 업체 난야 테크놀로지는
DDR4와
DDR3 가격 급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0% 증가한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는
DDR4와
LPDDR4 출하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91.4% 증가했으며,
PSMC도 소비자용 D램 사업 매출이 29.9% 늘었다.